★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친정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 두번째 - 남해 금산 보리암 그리고 상주해수욕장

하늘위땅 2013. 5. 14. 14:00


엄마와 외도 여행후 다시 또 슬쩍 물었습니다


"옴마 보리암 가봤나?"


"아니 안가봤다"


"가볼래?"


"다리가 아파서 가긋나"


"차 타고 가믄 좀 편한 길을 쫌만 걸으면 된다"


"그랄까 그럼"


등산지팡이 준비하고 엄마랑 두번째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오빠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남해로 떠납니다.


날씨가 엄청 덥습니다 아침부터.

덜 밀리는 7시경 집을 출발 남해대교를 타고 보리암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9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디게 멀다"


"멀긴 하네"






복곡2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와 입장료 천원내고 (엄마는 무료) 1킬로 가량 걷습니다.

지팡이 가져오지 않았다면 엄청 힘들뻔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 가보는 보리암에 대한 기대감으로 엄마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땀이 뻘뻘 납니다.

여름이네요 날씨가.






다음주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연등이 미리 걸렸습니다.

석가모니불.

 사시 합격 기원 기도중이라 법당에는 들어가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밖에서 삼배하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신도들이 있어서..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으로 가려니 또 계단입니다.

울 신여사 신음이 절로 나옵니다.


"내려가기는 하는데 우찌 올라오긋노"


"천천히 오면 되지 뭐"


"엄태웅이가 절하는 던 곳이니까 가보자"


절 잘하더라 칭찬을 하시면 조심스럽게 해수관음상을 만나러 갑니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저멀리 상주해수욕장이 보이고 바다인지 하늘인지 경계가 없는 파란색이 펼쳐집니다.





연등에 소원을 같이 실어 달아봅니다.





구름도 바람에 갈라지며 흘러갑니다.





무슨 간절함을 담고 기도를 하실까요?





만불당 앞 난간에서 율무차 한잔씩을 들고 내려가 볼 수 없는 이성계 기도처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금산이 왜 금산인지도 이야기 합니다.

모악산과 금산사이야기도 나옵니다.

아는 것이 참 많은 신여사님 입이 열렸습니다.





살랑살랑 봄이 온 듯 하더니 어느새 여름입니다.






"전망 좋제"


"글네"


"내 화엄사도 아직 못가봤다"


"엥 정말?"


"아니 그리 놀러 다녔는데 화엄사도 못가봤소(오빠)"


"놀러 뭘 그리 마이 다녔다고 일년에 두어번 가는건데"


"그래도 화엄사는 가봤을낀데"


"안가봤다"


"사성암은 가봤나 옴마?"


"고 는 어딘데?"


아뿔사 다음엔 화엄사랑 사성암으로 해야겠네요

부처님 오신 날 달려가나요?

야구장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