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배워요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자

하늘위땅 2009. 4. 3. 17:20

최근 “목적”과 “수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경쟁하지 않고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품 또는 회사가

“수단” 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몇 일전 모 TV프로그램에 소개된

지방에 있는 한 개인택시의 이야기 입니다.

 

그 택시에 타는 승객에게는 각종 음료수와 김밥,

과일과 같은 간식이 무료로 제공되고

장르별로 음악이 준비되어 있어

개인취향에 맞게 음악을 틀어줍니다.

 

여성승객에게는 머리에 미스코리아 왕관을 씌어주고

레드카펫을 깔아 그 위를 걸어서 내리게 해줍니다.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좋습니다.

 

팁도 많이 받습니다.

 

벌써 1개월 예약이 꽉 찼다고 합니다.

 

결혼기념일,데이트,생일축하,

사랑고백을 하려는 고객이 전화로 예약을 한다고 합니다.

 

택시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 택시는 이동하기 위한 수단에서

그 택시이어야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수 많은 택시가 있지만 반드시 그 택시 이어야 하는 이유!

수 많은 회사가 있지만 반드시 그 회사이어야 하는 이유!

 

건강 식품, 화장품 등 물건을 판매하는 업종에서도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 줄 정도의 가치를 갖는다면

경쟁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병원, 세무사, 컨설턴트,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에도 해당됩니다

 

세무사는 장부를 정리하고 세금관련 업무를 대행해주는 “수단”입니다.

언제까지나 “수단”이 되는 세무사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가격경쟁에서 벗어 나지 못 합니다.

게다가 세무사가 남아 도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신속하고 저렴한 원스톱 세무 업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변화하지 못 하고 “수단”을 업으로 이어간다면

전문직이라도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에는 안이하게 자본 투자해서

거대한 “수단”이 되고 있는 기업이 무수히 많습니다.

 

자동차메이커,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대형쇼핑몰이 전형적으로 그렇습니다.

 

 

어쩌면 불황의 원인이 여기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