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할 줄 알았다.
5년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넘들이 그리 어렵고 힘들다는 밥 장사를 했고 곧 잠시 그만 둬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처음 통보를 받고는 발등에 불 떨어진 것이라 화딱화딱 정신없이 점빵 구하러 다녔었다.
한 2주를 그렇게 화딱거리며 다녔음에도 원하는 장소를 구하지 못하니 기대와 실망이 왔따라 갔다리 하다가
체념아닌 체념의 단계에 온 모양이다.
덤덤하니 동생들에게 말하더란다
"그냥 쫌 쉬자. 점빵 구하다 또 싸우고 틀어지겠다. 어차피 손해를 보는 것 액땜하는 셈치고 싹 정리하고 쉬면서 구해보자"
입이 댓발이나 나와 어서 구하자고 닥달을 해대던 둘째도 점빵을 비워야 할 날짜가 딱 앞에 다가오니 수긍을 하는 것 같았다.
부랴부랴 여행예약을 끝내고 맘까지 비우기 시작했다.
때가 되면 구해지리!
오늘의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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