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추억으로 먹어도 맛있는 음식들

하늘위땅 2013. 12. 31. 10:30




응답하라 1994의 여파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대화 중 한번도 빠진 적 없이 오르내리네요.

자주 보지 않는 사람은 대화에 끼어 들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곳에 살았기 망정이지 흐흐흐


그러다 보니 추억의 장소와 관련된 이야기중 그때 먹었던 먹거리는 의례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추억을 찾아 먹을수 있는 음식을 하나씩 찾아서 먹고 다닙니다.

그 맛은 아닐지라도 추억을 같이 먹는 다고 생각하니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간 먹었던 추억속 그 먹거리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볼까요 .

다시 보니 또 부른 배를 안고 식욕이 동합니다.

이것은 바로 식탐입니다.





옴마야 !

먼저 자주 해먹을수 있으면서 자주 못해먹는 오무라이스가 등장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닌데 매번 추억속에 등장하는 최우선 순위에 나옵니다.

그때 그 맛(양념 혹은 소스때문인지 )은 아지만 보이는 모양만으로는 추억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합니다.


케찹 그 시절 토마토케찹은 과히 신의 소스였지요.

몰론 지금도 그렇지만.






이거슨!

어느곳에나 있지만 그때 그 맛을 느낄려면 그 장소에 가야만 그 맛을 느낄수 있는 것들입니다.

우리 동네 마산 부림먹자 골목의 진리 떡국과 잡채 그리고 우동 사이에 살포시 낑긴 비빔당면입니다.

떡국, 잡채는 잔치날이나 집안 큰 행사에만 먹을 수 있었던 그때 그시절 간절히 먹고 싶었던 음식들입니다.

잡채는 집에서 해 먹어도 해 먹어도 그 시절 먹고 싶었던 식욕을 잠재우진 않네요.





침이 저절로 질질 흐르지 않으면 추억이 없는 겁니다.

집에서 해 준 기억이 없는 이 길거리 토스트는 과히 그때 먹거리의 최고봉을 달리는 듯 느껴집니다.

싸고 맛도 있고 배도 부른.

집에서 만들면 그때 그맛을 약간이라도 느낄수 있답니다.

양배추와 계란 , 식빵과 마아가린만 있다면 지금 즉시 만들어 먹을수 있습니다.


냄새가 그냥 실제처럼 느껴집니다..






이것은 정말이지 절망입니다.

오늘 K팝스타 박진영 심사위원이 한 말입니다만 이 비빔만두는 뭐라 할 말이 없는 절망스러운 음식입니다

그시절 이 만두는 선입견과 상식을 파괴했던 굉장한 녀석이였죠.

이것을 먹으려고 용돈을 잔뜩 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그때 그 기분을 느낄수 있는 몇 안되는 먹거리 되겠습니다.






추억의 돈까스가 드디어 등장을 하셨습니다.

가루스프로 만든 크림스프와 자잘하게 만든 깍두기까지 최고군요.

집에서 한번도 먹은 기억이 없었던 저 돈까스를 처음 만났던 기억은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고기를 못 먹던 그 시절 유일하게 먹을수 있었던 것이였으니까요.

바싹한 식감과 소스의 맛, 크림스프의 은근한 유혹이 아주 치명적입니다.


추억의 돈까스는 얄팍한 것이 진리입니다.





더 할 말이 없는 이 비쥬얼 이것은 벌린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드네요

함박 함박 함박입니다.

없는 돈에 호사를 좀 부려서 간 양분식 혹은 경양식에서 최고의 순간에만 시킬수 있었던 그것이 아닙니까.

집에서는 한번도 얻어 먹어 본 적이 없는 밖에서 사먹어야 되는 함박.

돈까스와는 달리 살살 부서지며 칼질 서툰 것을 숨겨주는 매력덩어리.

반숙계란과 섞어 소스에 찍어 먹는 패티의 맛이라 바로 천국의 맛이였죠.

사이드로 나온 야채구이나 감자사라다 혹은 마카로니 사라다는 느끼했지만 자꾸 포크질을 하게 만들었지요.


손이 조금 많이 가긴 하지만 한번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게 하네요.


화면밖으로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이 미추어버리겠어요.

이것들 다 만들어 먹음 숨겨진 살들 다 없애 버리겠다는 결심이 무너지겠지요.

맛나게 먹고도 살 찔 걱정 없는 사람들이 억시 부러우니 그럼 몸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어떻게? 

왓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