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왔는데 충무김밥 무까?"
"...."
"와 맘에 안드나?"
"충무김밥을 우찌 묵노"
라며 손사레를 치는 울 신여사님
"그럼 뭐 무글라꼬?"
"딴거 묵자"
"멍게비빔밥 이런거 묵자"
오빠랑 이구동성으로 멍게비빔밥을 먹자고 하신다.
충무김밥 좋은데 음...
부랴부랴 차안에서 스마트폰(이럴때는 유용하심) 검색을 하니 바로 뜨는 이 곳으로 갑니다.
음식 사진이 나쁘지 않아서 선택됩니다.
미륵산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에 있습니다.
우리는 멍게비빔밥과 성게알미역국을 주문합니다.
바닷가 해안도로앞이라 주차도 용이하고 찾기도 쉽습니다.
블로거들의 추천 맛집 일단 경험해 봅니다.
친절하게 맞아 주시는 여사장님 인상이 편합니다.
지난주 일요일은 사람이 미어 터졌다고 하던데 우리가 간 날은 손님이 아무도 없었답니다
어디서 왔냐 물으시더만 이렇게 해주려고 그랬나봅니다.
절로 입가에 미소를 달게 하시는 것이 나름의 비법 같습니다.
통영이니까 이런 건 당연합니다.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해산물들 입니다.
이건 이름이 뭘까요?
못 물어 봤네요 먹기 바빠서.
배가 고프지도 않았는데 워낙 해산물을 좋아하는 가족들이라 입속에 넣어 맛 보느라 .
김과 미역과 겉절이 푸른 나물과 멸치무침까지 나왔습니다.
비리지 않은 멸치 무침도 괜찮네요
입에 살살 녹는 것이 처음 먹어 본 울 신여사님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멍게랑 날치알이 가득한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신선한 멍게의 맛의 그대로 느껴집니다.
성게알, 굴, 새우. 바지락과 두부 무우로 끓인 맑은 국도 바다내음이 물씬 납니다.
제주에서 먹고 실망했던 성게알미역국에도 성게알이 가득 들었습니다
"지금은 성게철이 아니라 제철 먹는 맛은 아닐겁니더 냉동이라서"
미리 언질을 주시는 친절한 사장님.
냉동이라도 잡 맛 없이 성게향이 남아 있어 나쁘지 않았고 성게알이 가득해서 괜찮았습니다.
싱싱한 생선구이까지 나오니 깔끔하고 싱싱하고 신선한 느낌의 바다밥상입니다.
"괜찮네 맛집 실패 했는데 오늘은 성공이다이"
다소 까다로운 입맛을 뽐내시는 울 신여사님도 고개를 끄덕인 멍게비빔밥과 성게알미역국을 먹었던 통영 장방식당입니다.
미륵산 케이블카를 탄 뒤 배가 고프다면 가까운 이 곳에서 점심 한끼 좋을 것 같네요.
주인장의 싹싹함가 붙임성에 점수를 더 쳐주고 싶은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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