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가을속으로 걷다- 노고단

하늘위땅 2014. 9. 21. 20:19




동생들과 동행하다 노고단


"단풍 마이 들어 가문 사람 바글바글 한다"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바람으로 

가을을 느끼며

노고단으로 향했다.



산청을 지나면서

자욱한 안개때문에 

날이 흐린가 했는데

산청을 벗어나니

금방 맑디 맑은 가을이 나타났다.


주차장은

알록달록 아웃도어를 입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10시쯤 성삼재에서 출발을 했다

쉬어가며

주변 보아가며

사부작 걸었다.





말라가고 있는 떨어진 나뭇잎은 이미 겨울인가







노고단 지름길 오르다

숨이 차서 땀이 줄줄 나기는 했다


같이 간 동생은 땀은 커녕

숨질조차 평온하더라





조금씩 물들기 시작하는

키 작은 나무들을 바라보다







하늘은 구름으로 가을을 그리고 있었다




빨갛게 물들면

얼마나 이쁠까?






순간포착






돌탑은 그대로이구나






겨울살이 준비에 바쁜 야생초들






타박타박

발자국소리가 바람에 묻혔다







화엄사

섬진강을 바라보다






잘게 부서져 풀잎에 내리는 가을 볕과 바람







구름이 뭉쳐서 놀고 있다







퍼졌다 모였다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구름






구례쪽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아우 찹찹했다


"어우 춰"


절로 춥다는 소리가 나왔다







바람이 거칠게 불고 있음을 알수 있지 않나








가을속으로








도란도란

이야기속에 웃음과 고민과 즐거움이 묻어 난다








집으로 가아자~~


노닥거리느라 성삼재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넘었다.



조금 더 깊어진 가을을 만나러

다음 동행은 어디?



남해?

다시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