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언니다 1,2,3 의 1박 2일 서울 상경기- 광화문 광장, 청계천

하늘위땅 2014. 7. 17. 12:00



급하게 어렵게 외국 사이트를 통해 예매한 게스트하우스

정말 실망이였다.

모기 물띠고

방바닥 청소 안해서 너무 디럽고

화장실 변기 추접고 더러워서

욕지기까지 나왔다


"아 그럼 돈 좀 더 주고 모텔갈 걸 그랬다"


"그러게 내 딴에는 이런 경험도 좋겠다 싶어 어렵게 잡았는데 미쓰네 미쓰야"


전날 서울 투어후 목동에서 야구까지 보고 난 뒤라

어찌하지도 못하고

어두워진 서울에서 숙박지 다시 찾는 건 더 어려운지라

(근처 살표보니 특급 호텔만 즐비하니 난감)


그냥 하룻밤

헌혈 쫌 하고

코 막고 눈 희미하게 뜨고 자보기로 대동단결 맘을 합쳤다.


새벽2시까지 모기한테 피 빨리고

덥고 스믈거리는 무언가에 잠을 이룰수 없었다


6시경 팅팅 부은 얼굴로 일어나

벽에 배불러 움직이지 못하는 모기 댓마리 잡고 나니

어서 나가고 싶어 부랴부랴 게하를 나섰다.


"서울 모기는 얄짤없네 밤 새 빨고 있네 징하다"


"즈그도 묵고 살기 힘등께네 지방 촌년들 피라도 맘껏 묵고 잡았는갑지 뭐 ㅠㅠ"




전날 목동야구장에서의 승리만 아니였다면 ...







패자병 수준으로 이른 시간 지하철을 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텅텅 비어

쩍벌녀 놀이를 해도 괜찮았다

(다소 과격한 단어 선택이 만에 들지 않는다면 빨리 딴곳으로 가셔도 됩니다)


씨원한 에어컨 바람에 잠시 몸을 맡기고

졸려는데 광화문에 도착을 해버렸다.


"1번출구로 가자"



바로 광장이다





"아따 아침부터 찐다 쪄"


"저바라 세종대왕도 가마이 있잖아 더븐께 ㅋㅋ"


"종일 저러고 계시면 진짜 피곤하시긋다"


그니까 어데라도 들어갈 수 있는 우리가 좀 참아야한다는 게 

대화의 요지.





멀리서 바람은 불어오는데 

풍겨소리는 없으니

내 보고 싶어하는 맘은 아니겠구나



아뿔싸.





직찍 놀이를 하노라니

근처를 배회(?)하던

경찰 혹은 군인신분의 잘생긴 총각이

찍어준단다.





"멸치 하면 대가리~ 하세요"



운제 그리 바뀌었지


메르치 대가리~~~ 잉






나리꽃의 화려한 점이 유혹하는 일요일 광화문 광장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도

활짝 핀 일요일 오전

이른 중국관광객 두명과 동석하면서

사진 서로 찍어 주고 찍히고..


어차피 글로벌한 세상이니까

손에 손잡고




근데 이상하다이

거북선이 왜 저리 작노?

이순신장군이 내려다 보면서 무슨 맘이 들긋노


"동상이 무슨 생각을 하긋노 싶어서 저리 만든거 아이가?"


우리맘대로 스토리텔링하여

동상을 보노라니

풋 쓴웃음이 나올뿐.






그렇게 청계천으로 이동을 했다.


이른아침부터 관광버스 한꺼번에 사람들 내려준다.





노란리본이 뭔줄알고 사진을 찍을까?

궁금했지만 중국말 못하고

창피한 사건이니 그냥 

모른체 우리끼리 잠시 기도를 했다.





"인자 세운교까지 걸어서 종묘 가문 된다"


9시20분 관람시간에 맞출수 있을지는 모르나

청계천도 좀 걸어봐야 할 것 같아서.





"다리 밑에 저런 조각을 한 돌이 있었나?"


사실 나도 잘 몰라.

공부를 덜 하고 온 참이라.


원래 다리를 복원한 것 아닐까?


"내가 그때 안살아봐서 몰라! 집에 가서 검색해봐!"






딱 그대로 서서 움직이지 않는 저 새는

뭘 노려보고 있는 것일까?


물에는 작은 고기들이 아주 부지런하게 

헤엄치고 있었다.



-사실 새 이름도 모르고 어떤 먹이를 먹는지도 모르니까 

왜 저러고 있는지도 모르겠음 -






시원한 다리아래서 잠시 땀을 닦오 세운교 근처에서 올라가는 길을 찾아

한참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괴로움을 겪은 뒤

세운상가를 가로질러

종묘입구에 도착을 했다.



"지금 몇시고?"


"9시20분인데"


"아이코 그럼 담번 관람을 해야겠네"


다행히 딱 시간이 맞고

조금 늦게 진행을 하는 바람에 

9시 20분 관람을 할 수 가 있었다.


종묘 관람기는 다음에




언니다 1,2,3 의 1박 2일 서울 상경기- 북촌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