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언니다 1,2,3 의 1박 2일 서울 상경기- 경복궁을 거닐다

하늘위땅 2014. 7. 16. 17:30




인사동으로 이동하여 미리 알아 간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소 저렴한 가격이라 선택을 했는데

역시 서울 음식점의 맛은 나하고는 맞지가 않은 듯


주인 아저씨가 우리를 보자마자

일본어로 인사를 넙죽해서 놀랐는데

머쓱할까봐 대충 일본말로 댓구를 했다


자꾸 일본말로 말을 걸어 오길래


"아이씨요 우리는 갱상도 사람입니더
우리가 일본 사람 같아예? ㅎ"


그 집의 자랑인 양념게장을 너무 먹었나보다

속이 아려서 안그래도 더운데 땀 엄청 흘렸다


"그냥 양념 맛 뿐이네"


순두부찌게, 된장찌게 5,500원

딱 그 가격 만큼





보기만해도 땀이 나는 인사동 '토방'의 양념게장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걸어서 경복궁으로 향했다

지하철타고 한코스라도 갈 걸 후회를 엄청하면서 땀 흘렸다


"우리나라도 인제는 괌이나 사이판이 되는기가 ?"


그러게 말이지

너무 후덥지근해





1시쯤 도착을 한 경복궁

뭐가 요란시런 걸 보니

교대식을 하는 모양이였다


"수문장 교대식 한다 어서 뛰가바라"


몇번을 본 난 어슬렁

처음 보는 동생들은 먼지 펄펄 나구로 뛰어서 갔다






관광객들 많았다

그 틈에 땀 흘리면 구경하고 있을 동생들이 안스럽다





흰바지 입은 두 여자

왠지 뒤태가 낯설지 않다.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내 다녀왔소 확인 사진 찍기는 필수니까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진하나 제대로 찍을수가 없었다.



2013년 경복궁의 봄

[국보건축물 23선] 경복궁 근정전

[당일치기 서울여행] 고궁의 봄은 어떨까요? /경복궁




처음으로 신발을 벗고 강녕전에 올랐다

화려하고 품위 있어 보이는 단청이 단숨에 눈을 확 잡아 끌었다.

색의 조화가 도도해보였다



임금님의 자리는 항상 가운데

사방 네모방들 한가운데 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다 이유가 있는 것일거야..





사람들을 피해 교태전 뒤로 오니

왠일 사람들이 없다


"오모 어쩐일이고 아미산에 사람들이 없다 어서 온나"


기회를 잡았으니 사진을 찍어야지





우리끼리 사진 찍고 쌩쇼를 하니

한무리의 중국 관광객이 들이 닥쳤다.

꽃피는 봄에 오면 아미산의 진가를 다시 확인 할 수 있는데...


"봄에 한번 더 오자"


말을 던졌다.

누가 받았을까?






"야~ 아 돌아바라 구중궁궐 미로같은 곳을 헤매는 상궁나인이다"


나무하나 없는 삭막한 궁궐의 마른 흙바람이

오래전 상궁,나인이 되어 생각하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감옥이 따로 없구만.


자유분방했던 장금이는 어떻게 궁궐생활을 견뎠을까?



자~ 알 ? ㅎ





경회루를 건너 뛰고 향원정으로 쫓아왔다


"향원정 가자"


막내의 앙종거림에 먼저 둘러보기로 한 것이다.


"몇년전에 내가 요기서 사진을 찍었나 몰긋네"


니가 모르는데 내가 우찌 알긋노




노란 꽃 이름은?


왜개연꽃이란다


작은 꽃이 앙증맞기 까지 했다





"요짜서 장금이도 뛰고 효주도 뛰고 그랬나 ㅋㅋ"


"욜로 온나 보물 굴뚝이다"


"중전한테는 아름다운 정원을 주고
옴마한테는 대신 이 굴뚝을 줬는가베"


믿거나 말거나


"경회루를 안보면 경복궁 머할라꼬 오노"


더워서 파김치

기운 소진했음에도

마지막 기운을 짜내어

태연한 척 사진을 찍어 경복궁 투어의 마침표를 찍다.


민속박물관, 궁궐박물관도 들렀지만

시원한 실내에서 쉬는 것으로 퉁치고 말았음.


시원할때 찬찬히 이야기를 해가며

투어를 해야 하는 것 같다.

해설사 동행이라면 더 알차고 풍성한

관람이 되지 않을까.


경복궁 투어는 미스!

우리끼리 별 두개반



언니다 1,2,3 의 1박 2일 서울 상경기- 북촌 구경


언니다 1,2,3 의 1박 2일 서울 상경기- 광화문 광장, 청계천


언니다 1,2,3 의 1박 2일 서울 상경기- 세계문화유산 종묘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