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태풍 너구리 물러간 찜통 날씨에 삼성궁이라니

하늘위땅 2014. 7. 15. 12:53




한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품속 깊이 자리한 '삼성궁'엘 다녀왔어요

해발 850미터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다녀온 날은

태풍 너구리'가 슬쩍 지나간 다음 날이였어요

그래서 그런가

찜통 같은 날씨로 한걸음 걸을때마다

땀이 저절로 나서 조금은 짜증이 받혔다는 겁니다.

 

생전 처음 가보는 곳이기도 하네요

 

어떤 곳인지 다시 한번 가볼까요.

 

산청을 거쳐 덕산을 지나

거림계곡을 넘어

묵계마을도 지나서

도착을 했습니다

 

깨끗한 공기가 몸 깊숙히 들어와

역시 지리산 품이 좋기는 하구나 느꼈답니다.






삼성궁은 배달민족의 성전으로 한배임, 한배웅,한배검 및 역대 나라를 세운 태조
각 성씨의 시조, 현인과 무장을 모신 신성한 영역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옛 조상들은 수수라는 성역을 세워 하늘에 제 지내고
배달민족 고유의 저통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의 삼화경과 
삼륜,오계, 팔조, 구서의 덕목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옛 수두를 복원한 곳이 삼성궁이라고 합니다.








평일날 방문을 한 지라
아주 한적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답니다

다만 너어무 더워서 땀을 그냥 줄줄 흘리고 다녔다는 것이 조금 
방해였지만요

입구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합니다






서 있기조차 어려운 습하고 무더운 날이였답니다



다녀온 뒤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그런데 머하로 가노 였습니다


왜 그런말을 했을까요?






의미를 알 수 없는 조각이 눈을 끌었어요

"저게 뭐지?"

사람 얼굴에 알을 입에 물고
새도 아니고
짐승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해설사가 필요한 시간..







돌탑이 쌓인 길을 돌고 돌아
땀을 뻘뻘 흘리며 깊은 산속 널찍한 곳에 자리한 삼성궁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런 곳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오랜 시간 쌓고 다듬고 올려서 만든 곳 같아요
시간과 사람의 정성
그리고 집념이 만들어 낸 곳이 아닌가 싶네요





모든 돌탑과 돌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당췌 알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뜨거운 햇빛만 원망을 합니다.







어느 하나 의미없는 것은 없어 보이는데..






이화세계
홍익인간










단풍 끝자라이 약간 붉게 물들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태풍이 지난 뒤
하늘은 너무 맑은데
그냥 서 있기조차 어려운 날입니다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영신대의 맥을 이어받은 삼신봉과 동서로 맥을 이어 받은 다른 봉들이 청학동을
품었고 삼성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깊어질 즈음 오면 더 좋을 것 같은 곳이네요




지쳐서 터벅터벅 내려오는 길
눈 앞에서 아롱아롱
어린 고추잠자리가 일광욕을 하고 있었답니다.


태풍 '너구리'가 지나니 
날씨가 괌이나 사이파이 되어 버렸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