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아카시아 향기 그득한 지리산 언저리를 돌아보다

하늘위땅 2014. 5. 26. 21:46





곽중에 떠나는 여행은 항시 놀라운 즐거움을 준다
동생들과 함께 하는 아주 편한 한나절 차 타고 지리산 맛보기 여행.

차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힐링 완성

잠시 차를 세운 달궁오토 캠핑장 근처엔 아카시아가 만발
향기가 코를 맘껏 자극했다.

"저거 튀겨 먹음 맛있는데"

하늘은 잔뜩 흐렸더만
비 오던가 말던가
우리는 달린다.



늘어진 아카시아 꽃
어찌그리 이쁜가요
아아아아카시아 꽃








구불구불한 길을 내 달려 도착한 성삼재.
노고단 가려는 등산객들 북적북적

비바람이 씨게 몰아 쳐 
눈길로만 노고단 다녀왔다

아깝다






구례쪽도 흐려서 잘 안보인다.
바람 따라 훨훨 날아가고 싶더만








정령치를 넘어 내리막으로 잘 달려오는가 했는데
냄새가 폴폴 난다

"브레이크가 안 잡히"

그럴줄 알았다
저속기어를 안넣고 브레이크 내리 밟고 오더니
탔네 탔어.

덕분에 차 세워놓고 놀았네






한적한 길위에서 우리끼리 아주 즐거웠다.

  







이럭허고 놀았다
동생들아 미안타
내만 마이 즐거웠다.







벌써 단풍이 든 건 아닐텐데..
좀 일찍 물 드는 단풍으로 이름 붙이고..

가을야구를 꿈꾸다







이 모자 너무 사랑스러워
내 머리에 모자 쓸 일 없는데 이 모자는 그냥 내 머리에 얹어 준다.






신나게 놀았으니 신나게 먹어야지.
한정식 집 갔다가 비싼 가격에 헉 하고 돌아나와
검색으로 찾은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다






돼지갈비 돼지갈비 불렀는데 
멀리와서 돼지갈비를 먹다닛.

달고 맛나다.






두 남동생들은 차에서 뻗어 버리고
정길댁이 운전대를 잡았다
그리고 나도 졸았다

밖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