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여기도 토요일

하늘위땅 2014. 11. 15. 08:57





잔뜩 긴장했던 생활이

익숙해지니

슬 몸이 탈이 난 모양이다


몸살기가 있어

늦잠을 잤다.


거실로 나오니

어린 처자가 아침을 내민다


"이모 토스트 드세요"


아침 안먹는다는 말 못하고

웃으며


"고마워요"


옆에 같이 앉아 

게스트들과 아침을 먹었다


빵과 

계란프라이

우유


평소 잘 먹지 않는 것들로 아침을 먹었다

속이 부대낄텐데..


좀 더 늦게 나와야 하나부다






일상으로 돌아갈 사람은 가고

다시 여행을 시작할 사람은 

여행지로 떠나고


전부 퇴실하기를 기다리며

잠시 바다를 보니


바다고 나가는 배 한척


늦은 듯

빠르게 모터를 돌리며

바다를 질러 나갔다


"토요일인데 잘 보내시소"


육지에서 보내온

문자에

오늘이 토요일 임을 알았다.


하루의 경계가 없고

이어진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