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남해에서 6개월

너무 기운이 없어서 추어탕이라도

하늘위땅 2015. 8. 15. 08:42




 더위를 타는 건지

어쩐건지

사나흘 팔다리에 힘이 없다


"너무 기운이 없네
장어국이나

추어탕이라도 무몬 좋겠다"


"추어탕 파는 곳이 없을낀데.."



같이 일하는 직원이 알려줬다

읍내에 있다는 추어탕집


별반 기대 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나와서

괜찮았다



 



경상도식

맑은 국물을 기대했다가

걸죽한 국물이 나와서

조금 실망을 했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들깨도 넣고

제피도 넣고


밥도 넣고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추어탕 먹으러 갔는데

밑반찬에 입맛이 조금 돌아왔다

갓 버무린 김치가

엄마손맛이였고

콩나물무침도 좋았고

어묵조림도 딱 좋았다


찰진 밥은 더 맘에 들었다


"이 집 밥맛이 아주 좋은데요"


어쨌던 뭐라도 좋으니 좋으니까

담에 또 오는 걸로




 

기운을 올려서

조금 늦은 아침에 

산책 겸

허벅지 근육 테스트 삼아

공원에 올라갔다


볕이 너무 뜨거워 혼이 났다



 





시원할 것 같은 나무 그늘도 진득했다


추어탕 먹은 기운

다 버리고 말았다


" 또 무로 가문 되지"



..



어느새

가을 느낌을 내는

바람과

귀뚜라미 소리가

무척 반갑다



 

..


남해 송담추어탕

중국산미꾸라지였지만

나쁘지 않았음

다양한 종류의 미꾸라지 요리가 있었음

다른 종류 먹으러 다시 가는 걸로

김치랑 반찬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음,


기운불끈이 필요할 때

읍내 송담추어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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