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맛집 꽃돼지튀김과 오징어튀김이 맛있는 꽃돼지분식

서귀포 맛집으로 검색을 하니 슬그머니 상위검색이 되는 곳을 포착했다

기존 맛집은 식상한터라 쉬는 김에 한번 싹 훑어보자 나섰다

비오는 서귀포 

걸어가도 될 거리였지만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더

잘 알지도 못하는 버스를 갈아타고 다녀왔다

서귀포 1번 2번 버스만 서는 곳에 있다

송산동주민센터 맞은편 

눈에 띄게 분식이라고 젹혀있다

사람들 왕래가 그렇게 많은 곳이 아니라

눈에 퍼뜩 뜨인다

데워 먹으라고 했는데 차게해서 먹어도

기름기가 입에 들어 붙지 않고 고기 다짐의 간이 딱 맞다

다른 채소의 향이 넘치지도 않고

양념의 맛이 고기으 맛을 덮지도 않았다

따뜻하게 먹었더라면 더 맛있을 것 같았다

제주에서 떡볶이는 대체로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다

육지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하는거라고 해서 샀다

밀떡이고 양념은 생각보다 매웠다

좀 덜 매웠더라면 맛을 음미하면서 볼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고추가루 맛인지 후추맛인지 미각을 마비시켜서 진짜 매웠다

-저는 매운 것을 정말 못 먹습니다 참고하세요-

튀김은 3가지만 하는 모양이였다

미리 많이 튀겨놓지는 않고 주문하면 튀겨주기도 하고

주문을 하면 튀겨서 준다고 한다

김말이도 맛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했다

오징어 튀김도 밑간이 잘되어 쫄깃하면서 참 맛있었다

차게 먹어도 괜찮았다

다만 양이 좀 작아서

분식집이라면 푸짐함인데 싶었다

애플망고빙수가 맛있다고는 했지만

찬 것을 선뜻 사먹지 못해서 그냥 돌아서야만 했다

비만 안왔어도..

미리 주문하는 방법

맛있게 즐기는 방법 등을 기다리는 동안 

읽어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별것 아니였는데 기다리면서 안내를 읽으니

왠지 좀 특별한 음식이 나올것 같았다

설명을 읽고 먹어야 제대로 잘 먹을수 있다는

은근한 압박이 다소 비싼듯한 메뉴들의 가치를 올려 주는 듯.

송산동주민센터에서 잠깐 일(?)을 보고

길건너 분식집을 찍었다

두어달전 서울 마포에서 내려온 젊은 부부가 조그마한 점빵을 연 것이다

착해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할 일만 아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연고도 없는 곳에서 잘 정착하길 바랍니다

서귀포 가시면 

꽃돼지분식의 꽃돼지튀김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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