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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맛집] 함박함박이 먹고 싶을땐 데미그라스

하늘위땅 2016. 9. 3. 20:47


함박스테이크

그릴 데미그라스


서귀포 맛집




서귀포에 함박스테이크 하는 집 어디있어요?


라고 물었더니 알려준 곳이 '데미그라스' 가보세요 했다

그 밤에 함박 먹고 싶다고 비도 오는데 나섰다


꽤나 멀겠다 싶었는데 십여분만에 찾았다


"그다지 멀지 않네"


조금 외진듯한 곳에 다소곳 위치한 데미그라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바다쪽으로 가는 길에 있다


밖에서 기다리는 직원분의 안내로 

분위기 그윽한 실내로 들어갔다


예약을 안하면 안되나 싶었는데 만석이 아니라 

창가에 앉았다






스파게티도 먹고 싶었기에 2인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식전 빵과 샐러드, 스파게티와 함박 그리고 음료와 커피까지 풀로 나오는 곳이였다


"우앙우앙 기대되는데"


자갈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자르륵자르륵

낮은 조명은 창으로 같이 떨어졌다






치킨샐러드

오리엔탈소스다

익숙한 간장맛과 새콤한 식초맛이 담백한 닭안심과 잘 어울렸다

잘게 썰은 채소도 겉돌지 않아 부드러웠다





따뜻하게 데워 나온 빵과 타르타르소스와 감자샐러드

빵속에 넣어서 먹으니 부드럽고 진하고 감칠맛나게 씹혔다


빵을 한번 더시켰더니 배가 불러서 빵 터질뻔했다








까르보나라스파게티 소스를 촉촉하게 해 달랬더니 뻑뻑하지 않았고

면도 적당히 잘 삶아졌다

양파가 아주 잘 어우러져 자칫 느끼할 뻔한 것을 잡아 주었고 베이컨과 소스도 간이 잘 맞았다

진짜 까르보나라는 해주는 곳이 정말 귀한것 같다

요리학원에서 배운 그 까르보나라 .








기대하고 먹은 함박스테이크.

..


소스 간이 너무 세서 패티의 맛을 느낄수가 없었고

채소샐러드이 발사믹소스랑 섞여서 애매한 맛을 낸 것은 아쉬웠다


함박스테이크 패티 만드는 것도 어렵구다 새삼 느꼈다


소스간이 좀이 덜 하고 곁들임 채소에 소스가 섞이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비도 오고

오랜만에 분위기도 오고

일부러 찾아서 온 이곳

그릴 데리그라스


가끔 좋은 사람과 오기에 괜찮은 곳으로 찜.


비가 와서 더 좋았던 함박함박에 흠뻑 빠지다.



서귀포에서 함박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 곳


그릴 데미그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