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제주살기- 우유로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었다

하늘위땅 2016. 11. 4. 20:23




유후~


숙소에서 매끼를 해 먹는다는 건 너~ 무나 어려운 일이다

내집도 아니고 양념도 준비가 덜 되어 해 먹을수 있는 것이 한정이 된다


살까 말까 하다가 파스타를 샀고

우유를 커다란 것을 한통 샀다.

산 김에 파마산치즈가루를 한통도 샀다


애호박과 양파와 베이컨까지 샀더니

크림 스파게티를 안해 먹을수 있나





▶ 황금향을 넣어서 만든 우유 크림 스파게티






처음은 베이컨크림 스파게티를 했었다.

양이 어마무시해서 다 먹느라 혼이 났다


두번째는 황금향을 넣어서 만들어 보았다

과연 어떤 맛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강한 맛은 없었지만

은은하게 황금향이 나면서 톡톡 터지는 과육이 나쁘지 않았다


양파랑 호박 구은 것을 같이 넣었더니 

모양은 좀 거슥하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우유랑 치즈가루랑 후추로 간을 했다


간단 크림 스파게티가 완성 되었다







 

 



성산에서 농사를 짓는 분에게 산 유기농 무농약 감귤이 도착을 했길래

샐러드에 넣어 먹었더니 우와~  그 맛이 신기하게 맛있었다


껍질을 먹어도 되나요?


그럼요 슬라이스해서 드셔 보세요




그래서 껍질째 감귤을 슬라이스 해 샐러드로 먹고

그냥도 먹었다.


껍질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향과 톡톡 터지는 느낌이 좋았다

과육과 어우러져 향이 깊어졌고 씹는 맛이 특이했다

향이 오랫동안 입안에 남았고 약간의 쌉쓰레한 맛이 여운을 길게 주었다.


껍질째 쨈을 만들면 더 맛이 있다고 하지만

쨈 만들 귤이 어딨나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의 경기를 보고 난뒤 속에 천불이 나서 

늦은 시간에 먹었던 컵라면..


ㅡㅡ;;;


라면을 조금 자주 먹게 되는 듯


아침에 일어나니 손이 부었다.


'라면 먹고 붓지 않는데 '


그래도 맛은 억수로 있더라


윗세오름에서 먹었던 라면만큼.




 




점심을 먹으러 간 예래동의 밥 집에서 먹었던 자리조림

이집은 조림을 진짜 잘하는 것 같다

간도 쎄지 않고 맵지도 않다

때깔도 곱고 맛도 좋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여 그냥 굶을까 하다가

남은 우유로 찬밥으로 리조또 비스무리한 것을 만들었다


호박과 양파와 햄을 곁들였더니 

제법 풍미가 있는 크림리조또가 되었다


찬밥으로 흉내를 내었는데 참 맛있었다





 



야구를 보고 제주로 오기전 막내 동생이 끓였준 떡국


"언니야 떡국 좋아하잖아 먹고 가"



생전 처음 막내 동생이 끓여준 음식이다



"참 맛나다 잘 끓였다 간도 맞고"


"간은 언니 니가 했잖아 "



김을 두장이나 부셔 넣었더니 김국인지 떡국인지 모를지경.

떡국은 진짜 맛있다.

언제 먹어도 맛있다.



떡이 뱃속에서 불어 숨쉬기 힘든 점은 단점이랄까 ^^







 



크림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서 우유랑 치즈가루로 만들었다.

파스타 양을 너무 잡아서 2인분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어마무시한 양을 다 먹어치웠다.

배가 한껏 늘어났던 밤이였다


그대로 잠을 잤으니 어쩔.


베이컨과 호박, 양파랑 마늘이 들어가서

아주 아주 맛있는 크림스파게티가 되었다.


베이컨은 진리구나.


면도 적당하게 잘 익어서 므훗하게 저녁을 때웠었다.









 



오~~ 팡도르 빵이여~


숙소 근처 채점석베이커리에서 샀다

마산까지 들고 갔다

이게 뭐라고 ^^


설탕 덩어리인데..


"한라산 빵이란다 눈 덮힌 한라산"


달아서 몸서리를 쳤다

그럼에도 손을 멈추지 못했다는 건 함정.




....



먹을 때 만큼은 진짜 행복하지 않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그 음식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되는 것이다.


잡 생각이 끼여 들면

음식도 맛이 없다


먹는 것만큼 사람은 즐겁고 기쁘게 해 주는 것이

또 있을까?



오늘 밤 크림리조또 먹은 것을 살짝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