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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립도서관에서 찾은 책 / 엔탈피/유정아외/ 한겨레신문

하늘위땅 2009. 10. 12. 09:22

 

엔탈피 1

 

 

 

한참 책에 빠져있을때(이럴땐 주체할 수 없는 책 욕심에 시달린다)

엄청난 책 구입비용으로 허덕이다 가까운 마산시립회원도서관을 찾았었다.

새로나온 책은 없더라도 지난 책속에 혹여 좋은 책들이 있는 걸 경험상 알기에..

몇년전 거의 소설류는 돌파를 한 기억이 있어 다른 좋은 책이 있을까 하며

서성이다 눈에 띈 책이다.

 

무협판타지소설류와 판타지소설류는 제끼고...고만고만 비슷한 스토리라

우리나라 판타지소설의 원조격인 드레곤자라이후 뚝 끊었다는..

 

과학도 남편과 아내가 쓴 책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우연히 해킹해온 파일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그 파일 안에는 이상한 지구과학과, 화학공식이 들어있었다.

일본의 침몰에 대비한 어떤 장치를 만드는 공식이였고

그 공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없어지게 되는.....운명에...

 

 

..........................................................................출판사 서평

 

해킹 천재들의 '한일 사이버 전쟁'해커로서의 자존심과 민족의 존망을 건 싸움
우연히 해킹해온 파일 하나가 -그렇게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줄 아무도 몰랐다.

일본은 오랫동안 지진의 피해로 고통을 받았다. 그런데 2010년경 일본 열도를 강타할 열기둥은 상상을 초월한다. 섬 전체를 물 속에 가라앉히고도 남을 열기둥이 지구 내부에서 올라오는 것이다. 이를 안 일본 정보는 아무도 모르게 비밀 작전을 시작한다. 일본 열도의 침몰을 막기 위한 작전명은 아마테라스.

그런데 이 작전이 시작되면 그 불똥은 한반도로 튄다. 민족의 터전 한반도와 한민족의 생존을 걸고 세계 최첨단 일본 사이버 네비게이션팀과의 한국 사이버 천재들의 처절한 투쟁이 시작된다.

사건은 카이스트 해킹 동아리의 회원 하나가 일븐의 화산연구소에서 '엔탈피 파일'을 해킹하고 나오면서 시작한다. 이 파일에는 일본 극우파의 극비 자료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파일을 해킹했던 사람이 죽고, 그 주위에 있던 학계에서 내노라하는 해킹의 천재들이 차례로 죽어나간다.

의심을 품고 있던 잔극의 앤티해킹팀은 팀장이 이 사건의 와중에 뛰어든다. 그는 일본의 컴퓨터 블로어(컴퓨터를 떠뜨려 상대를 죽이는 기술. 전세계 모든 해커들이 도달하려고 하는 최고의 경지)로 죽은 학생의 오빠이다.

일본은 엔탈피 파일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일본 최고의 사이버 요원들을 총동원하고, 자위대 최고 요원들을 한국으로 급파한다. 한국은 이에 맞서 일본의 함정에 빠져 좇기는, 앤티해킹팀 팀장과 재야 해킹의 천재들인 천궁8왕이 힘을 합친다. 이때부터 사이버 세계에서, 현실세계에 쫓고 쫓기는 전쟁은 극으로 지닫는다. 미국, 중국 등 세계는 이들이 벌이는 사이버전쟁을 그저 지켜볼 뿐이다. 그 기술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과 일본은 제2차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맺으며 뒷거래를 하고, 중국은 불똥이 자국에 미치지 않는 조건으로 막후 협상을 벌인다. 이제 민족의 운명은 사면초가다. 다만 파일의 비밀을 안 우리의 해킹 천재들에게 한가닥 희망을 걸어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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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또 다시 울컥 뭔가가 가슴한켠에서 치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힘있는 자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에만 급급할뿐 정말 중요한 것들은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허탈함과 안타까움에...그래서 언제나 되풀이되는 역사는 힘없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비록 소설속의 일이지만 ...

현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끔찍하게 하면서..

현재도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하는 무한한 상상을 하면서...

 

 

 

엔탈피란?

 

열역학적 계에서 계의 압력과 부피를 서로 곱한 값에 내부 에너지를 더한 값.
엔탈피는 에너지와 유사한 성질의 상태함수이다. 엔탈피는 에너지의 차원을 가지고 있는데 계가 지나온 과정에 관계없이 온도, 압력, 그 계의 조성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값이다. 기호로 표시해보면 H=E+PV 이다. 엔탈피 H는 내부 에너지 E에 압력 P와 부피 V의 곱을 더한 값이다. 에너지 보존법칙에 의하면 내부 에너지의 변화량은 계에 가해진 열량에서 계에 의해서 수행된 일의 양을 뺀 것과 같은 값이다. 만일 일정한 압력하에서 부피의 변화에 의해서만 일이 수행되었다면 엔탈피의 변화는 계에 가해진 열량과 같은 값이 된다. 다른 에너지 함수에서와 같이 엔탈피의 절대값을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각 물질에서 엔탈피가 0인 상태를 기준상태로 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선 엔탈피값에 따른 우리민족의 운명이 갈리는 비극을 말하고 있다..
생소한 분야의 내용이 나왔지만 전문적인 내용을 몰라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