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치조의 성기를 자른 사다는 이불과 시체에 '사다와 기치조 둘이서 영원히' 라는 문구를 피로 새기고 행복한 표정으로 그의 옆에 눕는다. 그로부터 며칠 후 체포된 사다의 손에는 종이에 꼭 싸인 기치조의 성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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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자료가 든 씨디 정리하다 제목도 없는 공(?) 씨디를 발견했다.
뭔가 싶어 넣어보니...옴마야...영화다.
2000년에 개봉한 감각의 제국이란 영화다..
그 영화 개봉당시 굉장한 논란이 있었고 영화관에서 보기엔 좀 아슬아슬한 듯 하여
망설이다 놓친 영화였는데 뒷날 아는 후배를 통해서 씨디로 구워둔 것 이였다..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였고 화면역시 사실적인 묘사가 리얼했다.
실제 행위를 하는 모습까지 보여준 영화여서 포르노 같았던 느낌을 준 영화였는데
다시금 보니 그렇게 야하거나 퇴폐적이거나 못 볼 것은 아닌 다른 각도에서 이해가 되는
영화였다.
남녀간의 사랑과 감정,,,을 타고 영화를 보니..성행위는 눈에 거의 들어오지 않고
두사람을 이해시켜주는 소품 같은 느낌으로 보았다.
일하는 중간중간 보면서... 흐름을 이어나가려니 좀 그랬지만...
...처음 봤을때 느낌이 아닌 다른 생각이 드는 영화가 아니였나...싶다.
집착과 만족하지 못한 관계에서 오는 이글어진 사랑...
단 한번의 만족이라도 느꼈다면 덜 허기져 그렇게 갈구하진 않았을텐데...
사다의 애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안쓰럽다...
실화를 영화로 만들 것이라 하니...
여자의 사랑이 때론 무섭게 느껴진다..
칸영화제에서 상까지 받은 예술적인 영화라고 하니 한번쯤 봐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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