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책,영화,드라마 그리고

단지 상상속의 재난일뿐이면 .../ 2012

하늘위땅 2009. 11. 16. 13:49

오랜만에 돌아온 일욜 쉬는 날.

아들을 꼬드겼다.

 

'아들아 일욜 우리 영화보고 맛있는 점심 먹을까? 이야기도 좀 하고?'

 

'무섭다 무슨말 할라꼬? 머라할끼몬 안갈끼다'

 

'아이다 그냥 오랜만에 엄마하고 일욜 보내자...알긋제?'

 

토욜 늦은 시간 영화 검색을 하여 그나마 같이 볼 만한 영화 한편을 예매하고

억수로 추운 일욜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조조 영화를 선택했으므로 )

 

느적거린 아들녀석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럭셔리 택시를 타고 슝~

 

시간이 촉박하여 서둘러 자동매표기에서 표를 뽑고 팝콘 최고 큰걸로 하나 안고서 걸음을 서둘렀다.

 

조조 영화(마산 CGV 일욜 조조가 10시 20분 ) 인데도 조금 늦은 조조라 그런지 영화관이 거의 다 찬 듯했다.

영화 시작전 광고를 어찌나 하던지 짜증이 확 올라왔다.

돈주고 영화보는데 광고까지 봐줘야 하다니...영화값을 내리던가...

 

참을인자를 되새기고 있으니 드뎌 영화 시작..

팝콘 씹는 소리만 요리하게 들리며 영화는 오픈이 되고 있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출연 존 쿠색아만다 피트치웨텔 에지오포탠디 뉴튼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 2012년,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각국 정부에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곧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세계 곳곳에서는 지진, 화산 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한다. 한편, 이혼 후 가족과 떨어져 살던 소설가 잭슨 커티스(존 쿠삭)는 인류 멸망에 대비해 진행되어 왔던 정부의 비밀 계획을 알아차리고 가족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데…

 

 

 

 

[ 고대의 경고(Intro) ]

“We were warned”
5천년 전, 그들의 경고는 이미 시작되었다!

1. 마야의 달력
고대 어느 문명보다 천문학과 수학, 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마야 문명. 그들은 지구가 5,125년을 대주기로 운행되고 있다고 믿었으며 그 주기에 따라 마야 달력을 제작했다. 그들은 주기가 끝나면 지구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야 달력이 끝나는 날, 바로 2012년 12월 21일이다.

2. 중국의 주역
64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괘를 가지고 치는 점인 중국의 주역. 지난 2000년, 미국의 과학자 테렌스 메케나는 주역을 수리적으로 분석해 시간의 흐름과 64 괘의 변화율을 그래프로 표시했다. 놀랍게도 그래프의 흐름은 4천년에 걸친 인류사의 변화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그래프가 상승한 시기에는 영웅이 등장하거나 새로운 국가 탄생했으며, 그래프가 하강한 시기에는 인류사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것.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이 그래프가 끝나는 날이 바로 2012년 12월 21일이라는 것이다.

3. 노스트라다무스의 그림 예언
1982년 로마 국립 중앙도서관에서 발견된 노스트라다무스의 새로운 예언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연구하던 학자들은 이 예언서에 있는 암호 같은 그림에 몇 장에 주목했다. 그림 속 어린양이 성경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희생양’을 의미하며 이것이 곧 지구의 종말을 뜻하고 있는 것. 또한 3개의 달과 1개의 태양 그림은 각각 세번의 월식과 한번의 일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이 발생한 이후에 지구가 종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 날이 바로 2012년 12월 21일이다.

4. 웹봇
주식시장의 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웹봇은 전세계 인터넷상의 모든 자료들을 모아 핵심적인 단어들을 조합, 주식 시장의 변동을 그래프로 보여주는 일종의 프로그램이다. 웹봇은 주식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 모두를 예측했다. 2001년 미국 911 테러사건,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고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웹봇의 분석이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멈췄다는 것. 그 날이 바로 2012년 12월 21일이다.

 

 이미 '신의 달력' 이란 책을 통해 마야인의 예언에 관한 내용을 알고 있던터라 내용을 짐작하고 갔었다.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상상한 참 부질없이 작다는 사실(위험은 축소해서 상상을 하게 되는가보다)을

알았다.

지구내부의 변화로 인한, 우주의 변화로 인한 실제 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하기엔 아는 것이

너무 없었고 사실 관심도 없었다.

화면에 보여지는 지진, 화산폭발, 해일, 쓰나미 등등..

성경속 홍수기...그리고 노아의 방주가 떠올랐다.

 

아들에게 노아의 방주같네라고 말하니

'그기 뭔데?'

 

크리스찬 학교에 다니는 녀석인데도 노아의 방주의 의미를 모른다니...오마나 오마나..

 

나혼자 죽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또 다른 공포와 두려움을 몰고 오기에 충분했고 그래서 더 휴머니티 그리고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밀려오는 쓰나미를 보며 가족들끼리 서로 안고 죽음을 맞은 장면에서 울컥 눈물이 올랐다.

살기위해 돈을 가진 자들은 선택을 받고 현대판 노아의 방주에 탈수 있었던 이들을 보면서 분노에 눈물을 울컥 한번 더..

살고자 하는 이들을 외면하면 안된다며 같이 살아야 진정한 인간이 아닌가하는 어느 장면에서 또 울컥..

 

위험에 처했을때 항상 의인이 되는 이는 나타나는 법..

몸을 던져 더 많은 이들을 위해 희생하고자 했던 주인공을 보면서 또 눈물 찍...

 

영화는 끝이 났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우리의 미래라면 ,,

내 아이들의 미래가 없다면...

정말 무서운 현실이 아닌가..

 

정말 저런 상황에 대비한 힘 있는 자들의 준비가 없다고 볼수는 없지 않을까?

 

아들에게 한마디 더 했다.

 

'그래서 가족들을 더 사랑하고 아껴줘야 한다 내 가족뿐이지 알겠지..'

 

고개를 끄덕이는 아들..

 

엄마가 느끼고 생각한 것을 아들도 느끼고 생각했을까?

 

 

[참고]

 

지구 멸망에 관한 내용이 잠깐 들어 있는 책은?

 

최근에 읽은 ' 신의 달력'

광범위한 지구이 문제는 아니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의 문제로 국한되어 풀어진 '엔탈피'

김진명의 님의 소설속에도 마야예언과 격암유록 그리고 프리메이슨의 이야기로 꾸며진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는 내용이 있답니다. (책 제목을 기억 못하겠네요 ㅎ) 

 

그 외에도 많은 책속에 이런 내용이 있을겁니다.

 

2년전인가 매일경제 섹션지 청소년매경지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과학자들의 다른 의견이 있는 기사를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환경 파괴로 인한 것이 아니 지구 내부의 변화(자전축의 이동)로 인한 문제라는 내용이였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을 밝혀낸 과학자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