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하던 산아래 텃밭을 강제로(?) 빼앗기고 더러워서 인제 안한다고 하시던 울 엄마..
그래도 미련은 남았던가베...
어제는 그 텃밭에 가서 작년에 심어뒀던 부추를 베 오셨다
제법 많은 양을 베고 뿌리도 뽑아 오셨단다.
옥상에 이동 텃밭을 이용해 부추며 상추 고추를 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
그 많은 부추를 일일이 다 고르고 골라서 깨끗하게 신문지에 싸 놓았다고 가져가란다..
와 많기도 하다.
한묶음은 김치 담기로 하고
나머지 한 묶음은 일단 씻어 보았다.
첫물 부추라(조금 자란 첫 부추) 약이라고 하니..뭐든 많이 먹어야지..
부추계란전
부추 약간과 계란 소금 식용유만 있으면 됩니다.
부추를 잘게 썰어서 사용했더라면 더 좋았을걸
일하는 틈틈이 하는 지라 대충 가위로 잘라 놓고 하다보니 영 모냥이 빠집니다.
계란 풀어서 소금간 해서..준비 끝~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달궈진 팬에 잘라둔 부추를 올리고 계란물을 얹어서 익히면 끝~
좀 잘게 썰어진 부추라면 아침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서 더욱 좋군요
더 많은 양의 부추를 섭취할 수 있어 더 좋고요
따뜻한 밥 위에 싸서 먹으니 아우... 보약이 따로 없네요
어쨌던 기름냄새 풍기니 가게안이 풍성합니다
기름냄새가 원래 사람 기분을 왠지 모르게 들뜨게 만든다는 사실 아시죠?
집안이나 동네에 큰 행사가 있으면 어김없이 전 냄새로 온 동네가 진동을 하고
머릿속은 사사삭 맛난 것들을 상상합니다.
그리곤 군침을 꿀꺽 ...
먹어주는 모델이 된 동생의 적나라한 모습이...영....푸하하하하
레이스 달린 블라우스를 유심히 보시길요..
레이스블라우스를 보여주기 위해 앞치마 벗어 던지고 모델을 자처했습니다.
저 입좀 보소...
어쨌던 맛있게 먹었다는 자랑질입니다.
이 봄 새순으로 기운 얻으니...하늘을 찌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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