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얍! 건강하고이뻐져라

오늘부터 걷기 시작

하늘위땅 2010. 8. 1. 08:17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나름 왜 일찍 일어나 운동하지 못하는가에 답을 달며

아침 운동을 차일 피일 미뤘다.

건강에 적신호는 벌써 반짝이고 있는데도 말이다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제일 큰 장벽이였지만

의지도 많이 약해져버린 것도 이유가 되었고...

 

뱃살을 빼기 위해 걸어야 겠다가 아닌 진짜 건강을 위해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오니

비로소 큰일났다 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몸을 움찍거리자 싶어 걷기를 시작하다.

 

2010년 8월 1일 건강하기 프로젝트 새벽 걷기 1일째

 

5시 손폰 알람이 보드랍게 일어나라고 노랠 부른다

밍기적 거리면서 또 일어나지 못하는 핑계를 머릿속으로 뒤적였다

그러나 안돼! 하는 가슴속 목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대강 준비하고 집 뒷문을 열고 나섰다

 

후덥지근한  새벽공기가 무겁게 도시를 누르고 있다

비도 오지 않으면서 습기찬 공기가 맘껏 어깨를 눌러주신다

 

 

 

우리집 뒷문을 나서면 산복도로다

 

이른 시간( 5시 20분경)이라 인적도 드물고 간간히 지나는 차소리만 요란한 새벽이다

대충 스트레칭을 하고 걷기 시작!

 

 

 

우리집 뒷편 산복도로변은 벚꽃이 가로수요 길 양쪽으로 각 종교단체의 건물들이 하나씩

서있어 제법 구경거리가 된다.

 

 

마산가곡전수관 앞을 지난다

무거운 공기가 등짝으로 땀을 만들기 시작했다.

 

 

 

 

10여분을 걸으니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 근처다

말끔하게 단장시킨 인도가 편하다

발걸음 가볍게 걷는다.

 

 

 

한참 걷다 바다쪽을 보니(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짐작으로 저쪽이 바다다 싶어서)

벌써 흐린 하늘속으로 해가 떳다

(폰카 화질 왜 이기 구린겨?)

 

 

 

 

반대편 무학산 쪽을 쳐다보니 앗! 내 사회생활의 시작을 함께한 연수원이다..

 

무학산도 안개인지 구름인지에 눌려 희무끄레하다.

아이 더버라..

어느새 머리랑 목이랑 얼굴이랑 등이랑 땀으로 끈적하게 젖어 버렸다.

 

40여분 걸었나?

잠옷 비스무리한 차림으로 벌떡 일어나 나갔던 아침 걷기 어쨌던 성공이다

검은콩만 줄창 먹어댔는데 운동이 병행이 안되면 사실 효과가 없다고 했다

아들도 저녁에 30분이상 걷기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달후 좀 날씬해진 아들 모습에 나도 기쁘고 지도 기쁜 모양이다

뭔가 처음 시작이 어려운데 발을 떼고 나니 내일도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팍! 팍!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