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옥상에서 일출 고근산으로 고고 살짝 고개 내민 한라산 구름이 가로막은 아침 해 나와라 해~~ 서쪽엔 산방산과 군산이 보인다 고근산 가는 길에 따뜻한 기운 가득한 시간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2022.01.03
어른이 된 듯 야들아 자리 앉으라 학생들 우르르 탄다 일상복귀 멀지 않은 느낌 충만 아이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머스마들은 빈좌석 앞두고 서있다 그옆 가스나들도 앉지 않는다 그 시기엔 다 그렇다 귀여운 아이들 ㅋ 뭔가 어른이 된 것 같은 분위기 티내고 싶지 ㅎ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21.03.08
제주일상 2월15~24일 아침에 아침이 제법 빨라졌다 어두컴컴할 때 나가는 느낌이 아니다 조금 늦으면 해가 중천(?)에 뜬 것 같다 게으른 사람 되지 않기 위해 일찍 나선다 한낮엔 일터 동네 한바퀴 시골마을에 있는 회사라 참 좋다 발 아래도 주의깊게 볼 것 봄이 와 있으니 오늘은 오늘 해가 떴다 내일은 내일 해가 뜨겠지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21.02.24
동백꽃 매화 피고 지고 제주도의 봄 동백꽃 한참이나 피고 지고 반복한다 이제 꽃 없겠지 들여다보면 아직 꽃송이 초롱초롱이다 유채는 사철 피고 지고 지니까 뭐 봄 기운이 스물스물 피어 오른다 매화도 이제 끝물 향기만 남았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21.02.24
해 떴다~~~ 소리치고 싶은 금요일 드디어 해 나왔다 일기예보 정확하구나 눈은 다 녹았고 바람은 쌀쌀하다 고인 물은 얼어 미끄러워 조심조심 벌건 해가 보이니 안심이 된다 발걸음에 힘이 든다 오늘아침 그늘진 곳엔 아직 눈이 덜 녹았다 떨어진 동백꽃 춥겠다 겨울과 봄 사이 그 옆엔 자주괴불주머니꽃이 활짝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 눈으로 버스 타는 사람들이 북적였는데 한적하니 좋다 버스도 널널하고 금요일이 시작되었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21.02.19
난리났네 난리났어 제주 오늘도 눈 바람 난리났네 났어 어제 눈 오늘 눈 바람 거칠게 불고 너무 춥다 난방기 빵빵하게 돌려도 춥다 미끄러지면 죽음이다 조심조심해라이~ 니 들도 춥겠다 옹크리고 단디 있어라 열심히 살고 있는데 너무 열심히만 살면 안된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할까? ♥오여사의 제1,2의 활동/제주 살기 2021.02.18
눈 오는날 삐진 무 넣고 황태국을 북어국 삐진 무우 어릴적 연탄아궁이는 다용도였다 그 아궁이 하나로 밥하고 국 끓이고 반찬도 했다 우리 엄마들은 진정 달인이였다 불위에 올려진 냄비속 물이 끓기전에 무우를 예술적으로 돌려가며 삐졌다 그 무우 돌려 삐져넣는 솜씨에 빠져 어른이 되어 그리 해보려했지만 ᆢ 그 비밀은 잘 갈린 칼이였다는 거 오늘도 날이 잘 선 칼로 무우를 삐져 북어국을 끓였다 역시 삐진무우가 맛있다 ♥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202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