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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인가? 제주일상 제주살아요

비가 온다고 했다 밤 사이 비가 추적추적 내린 모양이다 축축한 공기와 젖은 길바닥이 보인다 보슬보슬 거칠지 않는 비가 꼭 봄 비 같다 춥지도 않은 비가 내린다 금방 해가 나오며 파란 하늘을 드러냈다 감을 잡을수 없는 제주 날씨 그대로다 철 없이 피는 꽃들이 있어 계절 감각을 가끔 잊어버린다 사랑초는 내내 폈다 졌다 맘을 잡고 흔든다 수선화도 바쁘게 꽃을 올리고 있다 수선화가 지천인 제주에 이 꽃으로 봄을 짐작하기도 한다 우중중하나 노란 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개나리는 몰래몰래 피고 있다 무지개도 몰래 떴다 사라진다 목련도 꽃망울이 제법 실하게 올랐다 곧 꽃이 피겠다 싶다 동네 골목 어디서나 작은 꽃들은 피고 진다 시멘트 척박한 사이로도 꽃은 핀다 유채꽃 갓꽃은 철이 없다 피고 싶으면 피고 지고 싶으면 진..

소소한 생각들

인생의 조화 유대교 교리 중에 이런 말이 있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중 한 사람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당신을 싫어하고, 당신 역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열 명 중 두 사람은 당신과 서로 모든 것을 받아주는 더없는 벗이 된다. 남은 일곱 명은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이다." 이때 나를 싫어하는 한 명에게 주목할 것인가, 아니면 나를 사랑해주는 두 사람에게 집중할 것인가, 혹은 남은 일곱 사람에게 주목할 것인가? 그게 관건이야. 인생의 조화가 결여된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한 명만 보고 '세계'를 판단하지. 햇볕이 좋아보여 움직여보까 나선 길 먼저 오는 버스에 올라탔다. 목적없이 나선 길 딱 정해진 곳 없는 발걸음 그러다 여기서 내릴까 내린 곳 생각지도 안한 곳에서 몇시간 머물렀다. 그..

제철 반찬 만들어보기 굴전 시금치나물 톳두부무침

굴 손질하고 물기 살짝 제거 밀가루 계란물 팬에 부치기 전을 부치다/ 지지다 가 맞네 곽중에 우리말 나들이~~ ✔부치다 1.물건, 돈을 다른 사람에게) 인편이나 체신, 운송 수단을 통하여 보내다.-편지를 부쳤다 2.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나이가 들어 근력이 부친다 3.기름 친 번철에 익혀 만들다-전을 부치다 4.이용하여 농사를 짓다-남의 땅의 부치며 산다 5.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부채로 부치다 ✔굽는다 1.직접 열을 가해 익히다/열을 가해 굳게 하다 / 나무를 태워 만들다 2.직선 방향에서 다른 각도로 치우치거나 접혀진 상태이다 직선 방향에서 다소 다른 각도로 치우쳐 나아가거나 접혀지다 3.윷놀이에서, 먼저 놓았던 말 위에 어우르다 ✔지진다 1.불에 달군 물건에 대어 태우거나 눋게 하다 ; 레이저..

눈 폭탄 겨울 한파 육지는

제주도는 남쪽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눈 폭탄이다 춥기도 춥다 체감온도가 이렇게 낮아 보긴 또 처음인 듯 1100도로 516도로 통제 금지 대부분 도로 통제 및 체인 필수란다 특별한 일 아니면 외출 삼가하는 걸로 나갈 일이 있다면 마스크 모자 목도리 장갑 따뜻한 옷 필수 거창엔 생각보다 적은 눈이 왔단다 강생이들 산책을 나갔다 발 시려 동동거려 다시 집으로 눈 귀한 마산에도 조금 내렸다는 소식 다 녹았지? 한라산 가까이는 접근금지 눈 엄청시리 내림

제주도 폭설 한파

제주도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린다 쉬었다 내리고 또 내리고 바닥은 얼어 버리고 고드름 주렁주렁 찬 공기를 일부러 가져다 놓은 듯 무척 춥다 집 입구까지 눈이 날려 쌓였다 재빨리 눈을 치웠다 바람은 또 왜 이렇게 부는건지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 이런날은 집콕이 답이다 집에 가고 싶다 버스는 있을까? 쓰레기 같이 내리는 눈 얼마 쌓이지는 않았지만 꽁꽁 얼었다 이 녀석들 잘 견딜까? 이렇게 해가 나오는 건 반칙! 편의점 커피 한잔 묵고 생각해보자

[책] 멸화군_불의 연인

멸화군 조선시대에 오늘날 대한민국 소방청의 역할을 한 수성금화사에 소속된 조직이며, 1431년 5월 13일 의정부, 육조, 한성부와 금화도감에서 진화 작업을 맡은 군인들과 이를 지원하는 급수비자를 함께 편성한 금화군이 그 시초 역사판타지소설인가봄 불의 연인이라고 해서 멜로가 등장하나 했는데 김 빠진 이도저도 아닌 곁들이 멜로 등장이라니 길환은 화귀와 싸워야 하는 운명을 타고나 태조 이성계의 신임을 얻어 멸화군을 진두지휘한다. 멸화군으로 활동하던 중 불길 속에서 연모하는 기생 홍연을 구하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멜로는 딱 여기까지 사랑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것 궁궐에 불이 난 것을 핑계 삼아 궁 안으로 은밀히 무기를 가지고 들어온 역모 누명을 쓰고 처형당한다. 처형당한 아버지 길환이 원한을 품고 화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