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추억의 주전부리 꿀 쫀듸기와 박하사탕 그리고 쌀박상

하늘위땅 2010. 9. 1. 12:00

가게가 약간 한가한 오후시간 은행 일보러 나갔다 온 동생이 검은 비닐봉지 가득 뭔가를 가지고 왔다

"머꼬? 무글끼가?"

 

"우찌아라찌 헤헤 추억의 불량과자들 쨘!"

 

"이야~ 진짜 어릴적 먹던 것들이네..묵자"

 

ㅋㅋ

 검은봉다리를 펼치니 학교앞 문방구에나 파는 주전부리들이 가득이다.

꿀 쫀듸기, 쌀박상..

 

연식이 되니...자꾸 옛것이 그리워져...

옛날과자

청국장...

장아찌

젓갈무침등이 심하게 당기니..

 

쫀듸기...라고 알란가 모리겠다

 

연탄불에 구워서 먹음 더 맛있는 쫀듸기.

 

 

 

 

 

왼쪽에 것을 꿀까지 들었다

한꺼번에 4개를 먹으려니 이빨이 뽀사질라 했다..

그래도 잘 씹어서 먹었다...

옛날에도 일케 질겼나?

 

오른쪽 쫀듸기는 불에 구워먹음 정말...작..살이다(울산사투리인가?)

 

밥 먹고

쫀듸기와..

 

 

 

 

쌀박상이라고 불렀다

쌀강정...이랄까?

달지 않고 딱딱하지 않고 살살 녹는 것이

 

진짜 예전 맛같았다..

 

먹을땐 좋았다

 

하루종일 입에 단내가 배겨 죽을 지경이였다..

 

 

 

 

오~ 저 쌀과자를 든 사람이 누굴까?

 

그리고....

퇴근무렵...대리운전하시는 분이

후다닥 오더니..

 

대리운전입니더...

잘 부탁합니더 하고 주고간

박.하.사.탕..

 

새까리...좋다..

 

 

 

 

4색..이쁜 박하사탕

입에 넣으니...싸~하니 녹아 내린다

 

박하가 시원하게 감긴다

 

하나 먹고 달아서...혀를 내내 빼고 있었던 것 같다..

 

 

 

 

경부선 대리운전..

박하사탕 통...

221-7777....ㅎㅎ

 

마산오면 불러주세요...

꼭요~

 

남은 쌀강정은 내일 먹어야지..

 

달달한 입안이 하루종일 진득하게 추억을 붙들고 있었던 하루였다.

내일은 옛날과자 순례나 한번 해볼까?

뱃살이 아예 들러붙어 살림을 차릴 모양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