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아름다운 내나라 여행

자주 가면서도 어찌 처음 가봤단 말인가 해운대 해안산책길

하늘위땅 2010. 11. 11. 09:40

창원 살면서(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인데도)  부산에 바다보러 참 자주 가는 것 같다.

차편도 좋고 도심 가까이 깨끗하면서도 잠시 머물다와도 좋은 바다가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창원의 앞바다는 탁 트인 수평선을 보기가 어려운 점도 있고 바다 같지 않은 잔잔한 호수같은 곳이라서 더더욱 부산 해운대를

즐겨 찾는지도 모르겠다. 북적이는 사람들이 싫을때도 있지만 평일 무작정 가보면 조용하게 산책을 하면서 잠시 사색에 잠길수가 있다.

 

고3 아들 때문에 찾은 근처 절때문에 잠시 들렀다 가야지 했는데 올때마다 그 곳에 참 안가지더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데 조선호텔 옆으로 난 해안길에 접어 들었다.

바람에 꽤나 사납게 불어대는 월요일 오후였다.

 

바다를 찾은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관광온 외국인도 심심찮게 만나지고....

근데 이 시간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가? 괜히 궁금해지네?

 

나야 쉬는 날이지만...

별 이상한 생각을 줏었다 놓았다하면서 해안 산책길을 걸었다.

 

 

 

 

아~ 이런 멋진 길이 있었단 말인가?

예전 조선호텔에 묵었을땐 이런 테크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냥 작은 길이 있었던 것 아니였나?

 

제주 올레 7코스를 걷는 듯 ..아주 상쾌하다.

 

바다 ,,, 하늘,,,, 구름... 그리고 길...

 

 

 

 

작은 오솔길과 바위길을 목재테크로 정리를 한 모양이다.

예전엔 바위로 오르는 길이라서 그냥 아래에서 쳐다만 보고 에이 그냥 가지말자 했던 것 같다.

날씨도 좋고 바다 색도 너무 이쁘고... 나무도 넘 멋지고..

 

 

 

 

 

 

제주 올레도 친구하자고 어깨동무 할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길이 아닌가?

 

 

 

 

 

 

 

 

 

앞서 가는 중년의 남자분 4명..

아마도 해운대에서 세미나나 교육을 받은 모양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자유시간에 해안산책길을 나왔나 보다

구두신고 양복입고 .... 수다스럽게 걷는다..

 

남자들도 수다가 심하군..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

수평선...

 

오륙도를 보러가는 관광 배 한척.

흘러나오는 뽕쨕(?)이 바다를 마구 휘젓고 있다.

 

 

 

 

 

 

 

10여분 테크를 걸으며 와~ 와~ 하다보니 등대를 만나게 되네...

등대 아래서 망원경을 보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

오른쪽으로 보니 누리마루가 보였다.

 

아~ 이곳이랑 연결이..

 

어린 꼬마들이 누리마루 관람을 왔나보다 시끌벅적하다.

 

운동삼아 해운대 산책길을 포함해서 해운대 바다를 휘 한바퀴 둘러보니 거의 50여분...

적당히 땀도 나고 몸도 개운해졌다.

 

그렇게 자주 왔건만 어찌 처음 가봤던가 해운대 해안산책길..

모르면 모르리...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바다와 길이 있다는 건 분명 행운이리라.

제주올레를 걸으며 도시 가까이 잘 정리된 올레길를 수시로 걸을수 있는 서귀포 시민들이 엄청 부러웠는데...

부산 사람들이 조금 부러워질라하는 시간이였다.

 

가을 햇살이 살짝 얄미웠지만 추운 것 보다는 나았으니 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