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핸드폰 알람은 잔잔한 째즈선율로 새벽 잠을 깨웁니다.
밍기적거리면 마음속 두가지 갈등이 서로 난리를 피우며 싸울 것 같아 단숨에 일어나 얼굴을 비비며 정신을 차리려 애를 씁니다.
지난밤에 아들녀석 수시 원서 작성하면서 책상위에 있던 엿을 몇개 먹고 말았더니 얼굴이 조금 부은 듯하네요.
아~ 식탐에 대한 이 끝없는 갈망이라니..
주섬주섬 어둠 속에서 옷을 찾아 입고 엠피도 찾고 장갑도 끼고 문을 나섰습니다.
바람이 어제보다는 더 찹니다.
슬쩍 코를 장갑 낀 손으로 막으며 호흡을 깊게 두어번 하면서 준비운동을 몇가지를 뿌드드 소리를 내며 했네요.
하늘을 올려다 보니 드문드문 보이는 별이 내려다보고 있네요.
오리온자리만 알아 보겠습니다 그려.
서쪽 하늘로 기울어져 있네요
한여름에 딱 중앙에서 본 것 같은데..별자리의 이동이 맞는가 모르겠지만 우리집에서 올려다보니 서쪽 하늘에 있습니다.
준비운동을 하다 새벽하늘 별자리 공부라니 이건 원 뜬금없는 중년의 아줌마 아닙니까 ^^
어디로 행차를 해 볼까 잠시 주춤주춤
일단 골목길로 나서봅니다.
바람이 차갑게 옷속으로 파고드는군요.
발길이 닿는 대로 회산다리쪽으로 철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우범지역인데...괜시리 쫄아가며 철길을 삐그덕 워킹신발로 걸어봅니다.
앗~ 근데 저게 뭐야!
가로등이 좀 더 세련된 녀석들이 회산다리 근처에서 밝게 빛을 내고 있군요.
호기심에 그쪽으로 발길을 후다닥~
오~ 오~ 이런 곳이 가까이에 있었다니 왜 이제서야 알았는지..
철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공원이 조성된 곳이 있었던 것입니다.
완전 횡재한 기분 그 자체..
가로등 불도 환하고
도로변과 가깝지만 나무와 꽃이 있고 길이도 상당해서 왔다갔다 하면 걷기에는 딱이군요.
오~ 철길로도 걷고 양쪽 정돈 된 공원 길로도 걷고
이른 시간 운동 나온 어르신들도 상당하니 심심하지도 않고 ... 낯선곳도 아니라 무섭지도 않고
컴컴하지도 않아서 지루하지도 않고 양쪽 길따라 핀 꽃이 있으니 .금상첨화군요
으헤헤헤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오는건 뭔 조화인지.
진즉에 알았더라면
아니 이쪽으로 한번쯤이라도 와 봤더라면..
왠지 새벽 걷기를 하면서 이쪽으로 와 보고 싶었는데..
원래 역이 있던 곳 주변과 구름다리의 예전 모습입니다.
구름다리 위에서 본 양쪽 철길 주변 모습이였지요 공원으로 바뀌기 전에..
( 사진 : 마산 교원역 주변 공원 )
막 공원이 조성된 철길 공원 모습이라네요.
구름다리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와~ 우~ 제법 거리도 되고 멋지지 않나요...
왔다 갔다 번갈아 가면서 걷고 난 뒤 양쪽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해 스트레칭을 해도 좋을 듯...
히히 진짜 횡재한 기분입니다.
재미난 새벽 걷기가 될 듯...
* 밥 따로 물 따로 한지 15일째..
원래 원칙대로 밥물을 한 것이 아니라 몸무게 변화는 없군요.
다만 아침에 사과 한개 (6~8시 사이) 2시간 뒤 믹서커피 한잔과 물 한잔
12시 현미밥 점심
2시 커피 또는 물한잔
5시 현미밥
7시이후 물 또는 매실차
로 끝이 나야 되는데 9시경 쌀였 댓개...아흐 그리고 물 조금..
이거 곤란하지요..
8시전까지 아침밥 (물 없이 ) 먹고 점심 전까지 물 먹지 않고 점심을 건너뛰던가 먹던가 선택
그리고 2시간 뒤 물 그리고 2시간 뒤 저녁...7시부터 10까지 물 ..
샤워 혹은 머리감기 등...
과연 밥 따로 물 따로 먹으면 현재 느끼는 증상등이 호전될까요?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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