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225, 275 ....290

하늘위땅 2011. 1. 11. 10:00

 

2005년 5월 12일 쓴 글입니다.

아들이 중학생일때 쓴 글이네요.

그때도 아들의 발 사이즈는 컸어요 지금은 더 커서 신발 사 주려면 애를 써야만 한다는거지요.

모자도 빅사이즈로 사야하고 한번에 구입을 할 수가 없으니..

요즘 아들은 살을 빼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글쎄요.

 

더 어릴때도 안하는 애교와 응석을 부리는 아들이 살갑게 느껴지긴하는데 어째 좀 이상합니다

20살 어른이 되는 녀석이 아기처럼....

 

그때를 돌아보면 글을 다시 읽어봅니다.

 

....................................................................................................................................

 



 

 


훌쩍 커 버린 아들...

 

어릴적 어찌나 많이 아팠던지..

내 가슴은 그 녀석 돌보면서

새까맣게 타버렸는데...

 

무심코 디카로 찍어둔 내 신발과 아들 신발을 보면서

" 나 어린이 아냐.. 청소년이야.." 하던

그 녀석 말이 가슴이 필이 팍 왔다

 

225밀리의 내 발과 275밀리의 그 녀석 발사이즈

 

머리통 하나 반 정도 더 큰 키..

까만 콧털이 어느새 자리잡기 시작한 아들녀석..

 

어느새 청년을 향해 가고 있었다

내겐 언제나 분냄새나는 아기인데..

 

내 어깨에 손 올리며

"엄마 키 좀 커라 키 좀.."

짜식..

 

나중에 커서 엄마가 널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지

잊지나 말아라... 욘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