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2일 쓴 글입니다.
아들이 중학생일때 쓴 글이네요.
그때도 아들의 발 사이즈는 컸어요 지금은 더 커서 신발 사 주려면 애를 써야만 한다는거지요.
모자도 빅사이즈로 사야하고 한번에 구입을 할 수가 없으니..
요즘 아들은 살을 빼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글쎄요.
더 어릴때도 안하는 애교와 응석을 부리는 아들이 살갑게 느껴지긴하는데 어째 좀 이상합니다
20살 어른이 되는 녀석이 아기처럼....
그때를 돌아보면 글을 다시 읽어봅니다.
....................................................................................................................................
훌쩍 커 버린 아들...
어릴적 어찌나 많이 아팠던지..
내 가슴은 그 녀석 돌보면서
새까맣게 타버렸는데...
무심코 디카로 찍어둔 내 신발과 아들 신발을 보면서
" 나 어린이 아냐.. 청소년이야.." 하던
그 녀석 말이 가슴이 필이 팍 왔다
225밀리의 내 발과 275밀리의 그 녀석 발사이즈
머리통 하나 반 정도 더 큰 키..
까만 콧털이 어느새 자리잡기 시작한 아들녀석..
어느새 청년을 향해 가고 있었다
내겐 언제나 분냄새나는 아기인데..
내 어깨에 손 올리며
"엄마 키 좀 커라 키 좀.."
짜식..
나중에 커서 엄마가 널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지
잊지나 말아라... 욘석아...
'♪오여사의 제4의 활동 > 추억의 빼다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많이 닮은 모자지간 (0) | 2011.01.13 |
---|---|
15년전에... 앙증맞은 아들의 흔적 (0) | 2011.01.12 |
김치국밥은 싫어 (0) | 2011.01.03 |
이맘때면 이유없이 들뜨고 설레면서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렸다 (0) | 2010.12.24 |
연탄 아궁이와 아랫목에 둔 밥 (0) | 2010.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