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이 몇번을 다녀온 곳이라면 밥이 참 맛있고 가격도 착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던 곳이다.
일부러 찾아 간 것을 아닌데 우연찮게 점심 시간에 그 근처를 지나게 되었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라 조용했다.
작은 실내가 약간은 복잡했지만 '순두부 주세요' 하고 하나뿐인 입식 테이블에 앉았다.
소고기순두부 5000원
돼지고기순두부 5000원
버섯순두부 5000원
김치찌개 5000원
일단 가격이 착한 듯
주문한 순두부가 나왔다.
그냥 순두부 달라니 버섯으로 나왔다.
빨간 고추기름이 먹음짐 스럽다.
살짝 국물 맛을 보았다.
싱겁지 않고 간이 딱 맞고 국물도 괜찮다.
요즘 같이 야채류 비쌀땐 다양한 야채반찬을 생각하는 건 무리인데
무채무침, 부추무침, 깻잎장아찌가 나왔다.
(깻잎장아찌무침은 사 온 반찬 같았다)
엄마는 이 밥 집에 가면 꼭 저 깻잎을 달라고 하신단다.
시장에 가면 많이 파는데....
밥 집의 단골 영원히 동반자 콩나물무침과 갓 버무린 겉절이 김치
겉절이 김치가 참 맛있었다. 소금으로만 간을 한 것이 아니라 젓갈이 든 것이 입에 잘 맞았다.
묵은 김장김치가 물릴때가 되서 그런가 봄 김치가 완전 땡겼는데....
그리고 이 밥 집의 하일라이트는 이 밥 이였다.
순두부집이니 당연 순두부는 맛있었고 이 밥이 참 맛나더라는 것.
찰지면서 입안에서 씹히는 맛도 좋았고 소복하게 담아둔 마음도 참 좋았다.
밥 집을 하면서 이 밥 짓는게 참 어렵더라는 것이다.
쌀도 좋아야 하고 물도 좋아야 하고 밥 짓는 솜씨도 있어야만 맛있는 밥이 나오는데...
비싼 쌀을 사용하나?
밥 한공기를 싹 다 비우고 말았다.
(배 터져 죽는 줄 알았다)
다른 반찬 필요없이 순두부 만으로도 밥 한공기 뚝딱이 가능했다.
순두부 한 뚝배기와 밥 한공이 다 비운 이날 점심은 숨을 쉴 수 없었다.
찰진 밥알과 같이 섞인 순두부..
비벼 먹는 거 별로 좋아라 하지 않은데 이 순두부는 이렇게 먹어야 제맛인 듯.
먹고 또 먹고 결국 다 먹어버렸다.
항상 뭔가 부족한 듯 했던 순두부찌개를 오랜만에 참 맛나게 먹은 곳이다.
점심 시간엔 많이 붐비는 듯 하니 조금 한가한 시간에 방문을 하면 좋을 듯
밥 맛에 반해 다음에 또 들러고 싶은 곳으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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