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부림시장 지하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정식 집

하늘위땅 2012. 7. 27. 22:28

세상에 세상에 이런 곳도 있었구만..

 

투표를 하고 영화를 한 프로 보고 늦은 시간 약속이 잡힌 관계로 잠시

창동에 나갔다 들렀던 창동상가사무실

아는 언니 일하는 곳이라 나온 김에 오랜만에 얼굴 도장이나 찍어볼까 했던 것이

딱 점심 시간이 걸치는 바람에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네요

 

부림시장 지하에 맛있고 싼 밥 집 있다

누룽지도 마이 준다...

는 말에 필이 팍! 꽂혀 그냥 따라나섰답니다.

 

오래전 그 북적이던 부림시장 지하는 한적하기만 할 뿐..

을씨년스럽기까지...

 

앗! 밥 집 이름을 보지도 않았군요

그냥 쓱 따라 들어가다 보니.

 

지하에 내려가면 두번째 점포인가?

열린 밥 집 첫집인가?

 

 

 

앉자마다 반찬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이쿠야 아이쿠야..

 

갑자기 배가 쪼르륵 거리기 시작하면서 군침이 돌았습니다.

 

 

 

 

특히 이 미더덕들깨찜이...

밥도 오기전에 미더덕 몇개를 입에 넣고 먹고 시작합니다.

음..음..

 

대화는 선거 이야기로 바쁘고 주고 받고.

 

 

 

 

가지나물 반찬은 기억에서 지워질 뻔 한데

고추랑 이렇게 볶아 놓으니 또 먹을만하더군요.

 

 

 

 

그리고 고등어조림도 상당히 맛있어서 다 먹어버렸다는...

 

 

 

 

젓갈 장에 나온 배추숙쌈과 다시마...

그옆에 앉은 멸치꽈리고추조림..

 

 

 

더욱 더 놀란 이 밥그릇을 보.시.오...

 

고봉밥 입니다.

 

예전엔 진주 어느 밥집에 가니 이렇게 밥을 주더니

인심이라고 할까 정이라고 할까?

다 먹지도 못할 거면서 숟가락을 찔렀습니다.

결국 반 밖에 못 먹고 말았지만...ㅎㅎ

 

 

 

 

이런이런....

바지락탕이 국으로 나왔군요

시원한 국물이 술 마시지도 않은 속을 시원하게 달래주네요..

 

이렇게 푸짐하면서 맛있는 밥 상이 얼마인지 아세요?

 

4,000원 이랍니다.

옴마야(검프 마검 버전입니다)!

 

밥 먹으며 이야기 하느라 좋아하는 반찬들을 야무지게 다 먹지 못해서

집에 와서 사진을 보면서 어찌나 아쉬웠던지...

 

밥을 먹고 나면 구수한 누룽지까지 준다고 하니

이런곳 또 있을까요?

 

창동, 부림시장에 나가면 꼭 한번씩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