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맛있는 이바구

비 오는 날 급 땡기는 정구지 찌짐

하늘위땅 2011. 4. 26. 12:00

오~ 이른 아침부터 울 밥 집에 기름 냄새 폴폴 풍기고 있습니다.
우리집 옥상에서 자란 부추로 찌짐을 디비고 있네요

찌짐 즐기지 않는 전 그 냄새만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몸무게 충격으로 당분간 다욧 모드라서 ㅜㅜ;;)

맛있다고 맛보는 동생이 부럽습니다.

  

"아~ 뱃살아 뱃살아 니는 우짠다꼬 내한테 부터가꼬 날 괴롭히누!!"

아침부터 꾸버대는 찌짐 때문에 아주 뱃속이 난리버꾸장이네요(이 사투리가 맞나?)
그래도 참아야 되느니..

천년초와 사과를 갈아 아침으로 흡입을 했더니..
침이 계속 흘러넘쳐서 밖으로 튀어나올 판입니다

괴.롭.다.. 스토푸!

 

 

 

홍콩 여행 가기전 친정엄마가 단디 당부를 하셨거던요

 

"옥상에 부추 그거 잘라무라 내 올때까지 있으면 못 먹는다 아라쩨?"

 

이른 새벽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잘 자란 부추를 싹뚝 잘라왔습니다

 

우리밀 밀가루와 소금 계란 양파 등 있는 재료들로 급 반죽을 합니다.

 

 

 

 

부추를 넉넉하게 잡으면 씹히는 맛이 있고

밀가루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밀가루의 양을 늘여 취양껏 꾸버줍니다.

 

첫 부추는 벌써 잘라 겉절이로 우리 식구들 뱃속으로 들어갔고 두번째 자른 부추랍니다.

 

 

 

 

 

기름 넉넉히 두르고 꾸버봅시다.

동생은 밀가루 물을 넉넉히 만들어 부추보다는 밀가루 반죽이 많군요.

 

 

 

 

 

 

오~ 노릇노릇 잘 꾸버진 정구지찌짐을 보세요

완전 침 좔좔이지만......전 안 먹습니다

참아야 됩니다.

 

식탐이 너무 심해서 이젠 좀 인내를 해야됩니다.

 

너무 잘 먹어 오히려 몸에 독이 된 상황이 와서 말입니다.

 

기름냄새가 쥑입니다.

 

에혀!

 

 

 

 

디카로 가찹게 찍어보니 죽을지경입니다.

저 노릇한 끝부분이 심하게 유혹을 합니다.

 

침만 꿀떡꿀떡 삼키고 참습니다.

 

앗! 이때 들이닥친 아는 후배가 떡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 마이가뜨!

안돼!!

 

절대 떡도 찌짐도 금지!

 

참을 忍

 

 

.

.

.

.

.

.

.

.

.

.

.

.

.

.

.

.

.

.

.

참을 인자 세개면 사람 목숨도 구한다고 하니 오늘 한사람 목숨 구했습니다

그것에다 식욕을 묻습니다

 

정구지 찌짐아 지둘리라 낸중에 꼭 먹어주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