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를 처음 만난게 언제인가?
더듬어 보니 아주 오래전이다
20년도 더 넘었나 보다.
20살때인가 마산 자산동 경남대체육관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했었는데
친구랑 둘이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 막 이문세 바람이 불기 시작했을때니까..
아주 촌시런 이문세 그리고 우리들...
노래때문에 그냥 노래 때문에 좋았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잖아.
그렇다고 노래를 무지하게 잘 부르는 스타일도 아닌데
가사와 멜로디가 막 사회에 발을 딛게 된 나에게 진하게 와 닿았던 것 같다.
테입을 사서 카세트라디오에 넣고 마이마이에 들고 다니면
주구장창 무한반복으로 들었었다.
그 노래들이 지금도 사라을 받는다니 뿌듯함을 왜 내가 느끼지?
20년도 더 전의 감성과 지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감성이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는 뜻인가?
말린 꽃을 붙여 엽서를 보내 주었던 그녀만큼이나 내 지난 추억속에 깊게 자리한 이문세
오늘아침 라디오에서 가을하면 이문세라면서 계속 들려준다
그래 주구장창 들어보자고 이문세
소녀
가을이 오면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굿바이
할말을 하지 못했죠
밤이 머무는 곳에
아~ 다 너무 좋은 노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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