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절 집 기행

가을 순천 선암사

하늘위땅 2011. 11. 7. 10:19

단풍에 물든 가을날의 순천 선암사

참 운치있고 좋다.


선암사에 반해 자주 가지만 갈때마다 맘이 꽉 차는 듯한 느낌이다.


작고 소박하면서 북적한 절집들이 오랫동안 이 모습 그래도 기다려주면 좋겠다.




어느새 초록은 사라지고






    



올 7월의 승선교의 초록 짙은 모습이다.








보수공사를 끝내고 천막을 걷은 강선루


지난 7월의 느낌을 떠올리며 사부작 걷노라니 시간은 쉼없구나

사람들의 의지와 생각과는 다르게 그냥 무심히 흘러가누나 ..


천년 불심길 걷기전

단풍놀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잠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대웅전 작은 마당은 제를 지내는 모양이다.








삼인당에도 가을이 머문다.

초록 작은 섬과 주변 단풍이 멋드러진다.






흰구름 날개를 펼친 가을 파란 하늘아해 이파리들은 서둘러 가을걷이를 하는 듯..







근데 저 연등은 사철 저리 걸어두는 건가

참 지저분해서 보기 싫다.







일주문을 지키고 선 석상도 노란 은행잎 샤워가 싫지 않는 모양이다.


황금같은 은행잎이 일주문 앞에 널렸다.


돈이다 황금이닷! ㅎ





그리 높지 않은 조계산 꼭대기는 갈색이다 단풍도 얼추 다 지고 있는 중인갑다.






절집 뒷편에도 가을 색이다.






제일 분위기 좋은 곳이며 좋아하는 곳이다.

웅진전..

마당으로 들어가면 양 옆으로 나란히 선 방들이 아주 소박하기 이를때 없다

정감이 가는 곳이다.







매화길을 담장으로 넘어다 보니.이파리 다 떨어진 매화나무와 감이 달린 감나무 그리고 등이다..이런


저 등좀 떼 버리세요






산신각으로 돌아가 가니 커다란 은행나무가 병풍이 되어 있구나.







지난 여름 초록이던 담재이도 붉은 옷을 입었구나.


길게 들어오는 햇빛도 여리고






한무리의 남녀가 은행나무 아래를 독차지 하고 있어 올라가 보지도 못했다.

지붕에도 황금색 은행잎이 소복하다.


정말 사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선암사,


내년 봄은 어떤 모습으로 날 기다리고 있을까 마구마구 기대가 된다.

겨울 잘 버티고 내년 봄에 보자규


소박한 외가집 같은 절 집 선암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