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척추협착증은 죄다 수술을 해야한다

하늘위땅 2012. 2. 18. 11:00

신여사님 꼭 서울 병원에 가고 싶다하신다.

척추협착증이란 진단을 받고 이병원 저병원 안다닌 곳이 없다

 

이약 저약 안써본 약이 없다

이주사 저주사 안맞아본 것이 없다.

 

침과 뜸 봉침까지도 다 섭렵했고

일년짜리 요가도 다녔다.

 

담배도 여전히 태운다.

하루4시간씩 경로당에 가서 놀이도 하신다.

 

그런데 내 보기엔 서서 걷는 것 일상생활에는 그리 무리라 없어 뵈서 그냥 귓들으로 흘렸는데

주변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자꾸 부추기는 모양이다.

 

"병원가서 수술하는 기 뭐 자랑이라꼬 그리 수술해야겠다 노랠 하는교?"

 

라고 말을 하고 싶었으나 효녀도 아니지만 듣기 싫어하는 말 또한 하고 싶지 않고

자식된 도리로 그럴수도 없어(그간의 병원 경력, 수술 경력, 강짜까지 생각하면) 예약을 잡고

드디어 서울 큰 병원도착.

 

춥다고 일기예보 쌩난리

모녀지간 내복에 겹겹히 껴입고 다니느라 아주 힘들었다.

 

지하철 + 병원 셔틀버스 병원 도착

휑한 병원..

북적이는 사람들.

 

세상 아픈사람은 죄다 이곳에 있는 듯.

 

복잡한 건물을 돌아 겨우 찾아간 척추병원

접수하고 씨디 입력시키러 가고 그리고서야 겨우 진료대기실에 대기중.

 

예약시간 2시20분

밀린 환자 7명

 

아이고야 20분안에 7명 다 끝내겠나.

참지 못해 간호사한테 물었다

 

"20분 예약했는데 그때 진료 될까요?"

 

한마디로 안된다였다

 

"시간맞춰 기다리지 않으려고 예약하고 돈 내고 오는 건데 이러면 곤란하지요"

 

아쉬운 놈이 참아야 할 상황.

입 꾹 닫고 예약시간 한시간 초과

속에서 뭔가 꾹 올라왔지만 아픈넘이 참아야지..

지쳐갈 즈음 드디어 의사샘 면담.

 

"수술 할거지요?"

 

가져간 씨디사진으로도 상태가 좀 안좋은 걸로 보였나보다.

 

다시 피뽑고 오줌 담고 심전도하고 엑스레이 이러저리요리조리 찍고

예약 안해서 응급실 가서 씨티 찍고 다시 진료대기실로

다시 30여분 대기..

 

완전 파김치.

널부러져 빌빌거리는데 수술후 내원한 사람들 몇명과 대화를 했다

다들 수술을 말리는 상황.

 

울 신여사 겁을 먹은 듯.

 

의사샘은 당연 수술을 할거라 치고 말씀을 하신다.

 

"어떻게 수술을 하는 건가요? 누르고 있는 요녀석만 제거하면 되는 건가요?"

 

"이건 좀더 연구를 해보아야겠습니다. 핀까지 박아야하는지 원인부분만 제거를 할지..."

 

골다공증도 심하다 쿠던데 이 수술을 해야하나 어쩌나.

수술시간2시간 대기시간 합해서 5시간 이상 전신마취수술이라는데...

10여일 이상 입원을 해야하고..

 

잠시 망설이다

 

"선생님 집이 창원이라 지금 당장 수술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일단 내려갔다 가족들 상의후 결정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려왔다.

 

과연 70세 노인의 척추협착증 수술만이 최선일까?

 

노인네들 특유의 염려증으로 의사쌤 한테 던진 질문은

 

"이 수술하문 안아프겠지예"

 

담박에 정색을 하며 장담을 못한다 강조하시는 의사쌤

 

수술을 하면 작은 통증도 없을거라고 기대를 했던 걸까 신여사는..

 

내려오는 버스안 신여사님 생각이 많으셨다.

나도 생각이 많았다.

 

위험할 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 수술인데 아주 위험하게 느껴짐은?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1. 운동요법: 배와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반복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약물요법: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구조적인 협착 이외에 신경근의 혈류장애, 특히 정맥의 울혈에 의해 생기는 신경근내 부종이 신경증상의 원인이라고 하여 PGE1 제제(오팔몬)가 유효하므로 꾸준히 복용하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3. 경막외강블록 및 추간공블록: 신경의 부기 및 염증을 가라 앉히고 척추관 주위의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통증과 저림을 감소시킵니다. 경막외강블록과 함께 PGE1 약물요법을 병행할 경우 더욱 우수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4. 수술: 위의 치료들로 안될 경우에는 좁아진 부분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요추관 협착증 환자의 운동요법

  1. 반 윗몸 일으키기: 바로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허리는 바닥에 대면서 골반을 약간 들어올린다. 골반을 든 상태에서 윗몸을 반쯤만 일으킨다. 6초 내지 10초간 유지하다가 바로 눕는다. 10회를 반복한다. 이때 숨을 멈추지 않고 계속 쉬어야 한다.
     
  2. 무릎 가슴에 닿기: 두 손으로 무릎을 잡고 당기면서 윗몸도 반쯤 일어나 무릎과 가슴이 닿도록 한다. 6초 내지 10초간 유지하다가 바로 눕는다. 10회 되풀이 한다. 이때 숨은 자연스럽게 계속 쉬어야 한다.
     
  3. 다리 교대로 펴서 올리기: 바로 누워서 무릎을 세운다. 한쪽 다리를 곧바로 펴서 올린다. 6초간 유지하다가 내리고 반대편 다리를 펴서 들고 6초간 있는다. 교대로 한 다리에 10회씩 반복한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가 좋다. 제자리 자전거를 하루에 30분 정도 타면 척추뼈 구멍이 점차 넓어져 요통과 신경통이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