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 제대했어요

6월5일 이 편지가 전달되길 바라면서 법륜스님 즉문즉설 중에서

하늘위땅 2012. 6. 5. 09:26

아침부터 푹푹 찌는 것 같다 아들

6월인데 해수욕장을 개장했고 다들 한여름이라고 느끼고 또 그렇구나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에 들었다는 뉴스기사를 보면서 아 여름을 

어찌 견디나 걱정부터 해댄다.

땀이 나면 나는데로 살고 그러면 될텐데..

오늘은 법륜스님 책에서 좋은 글귀 조금 올려주마...힘들다 생각될때

내 맘을 돌아보면 답이 나온다니 찬찬히 읽어보렴



<남과 비교하면서 스스로 불행해져요.>

 

제가 원하는 것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 때 자꾸 남이 성취한 것과

비교하면서 불행해집니다.

불행한 마음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인지요?




질문하신 분은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대통령이 되겠다는 것과 같이 크게 되려고

하는 것만이 욕심이 아닙니다.욕심은 모순되는 두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겁니다.

즉 실현불가능한 것을 원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공부는 하기 싫은데 좋은 대학은 가고 싶은 겁니다.

또 '결혼을 할까? 출가해서 스님이 될까?' 이렇게 갈등하는 것도 욕심에 속합니다.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 싶기도 하고, 존경받는 고승을 보면 스님이 되고 싶기도 해서 갈등하는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두가지 좋은 점을 다 움켜쥐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둘 다 가지려는 욕심은 인과의 원리에 맞지 않습니다.

 

지는 것이 있어야 이루어지는 것이 있는 법입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이 자기는 상대방을 실컷 비난하면서 상대방은

자기를 칭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인과 법칙에 맞지 않습니다.

성취가 안 됐다는 것은 아직 그만큼 안 쌓였다는 것이니까 더 노력하면 됩니다.

괴로워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저 산꼭대기까지 가디로 목표를 정했는데 중간까지 밖에 못 왔다면

계속 올라가야지 거기서 괴로워하면 어떻게 합니까? 정상까지 올라간 사람은 힘들고

괴롭더라도 정상까지 올라간 것을 부러워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러므로 괴로워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내가 건강이 나쁘면 나쁜 만큼, 걸음걸이가 느리면 느린 만큼 천천히 가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한시간만에 갔다면 나는 두시간만에 가면 되는 겁니다.

그사람이 오전에 갔다 오면 나는 저녁까지 갔다 오면 되는 것이고 , 그사람이 하루만에 갔다 오면

나는 이틀만에 갔다 오면 되는 것입니다.

괴로워하면 자기 인생만 낭비하게 됩니다.

 

이것이 어리석고 무지해서 그렇습니다. 이게 왜 일어나느냐 하는 걸 자세하게 알면 괴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이치를 알긴 아는데 그래도 괴로운 것은 그순간 욕심에 사로잡혀서 안 보이기 때문이에요.

조금만 정신 차리고 생각해 보세요.

같이 등산을 갔는데 다른 사람은 이미 정상까지 갔고 나는 중간쯤 왔다면 그게 왜 괴로운 일입니까?

어떤 면에서 기뻐할 일입니다.

왜나하면 어차피 내려갈 건데 무엇 때문에 정상까지 더리 아프게 올라 갑니까?

다시 내려갈 걸 생각하면 내가 더 낫습니다.

나는 금방 내려갈 수 있으니 그 사람은 앞으로 한참 내려와야 하잖아요.

 

담배를 피우는 것을 배우는데 나는 기침하고 물 마셔 가면서 열흘 만에 배웠는데

다른 사람은 나보다 훨씬 쉽게 배웠다고 합시다.

계속 담배를 피우는 쪽으로 갈 때는 담배를 잘 피우는 사람에게 열등 의식을 느낄 지는 모르겠지만,

끊는 쪽으로 가면 내가 더 유리합니다.

더 나아가 어치피 끊을 담배라면 처음부러 안 피운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하지요.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다른 것입니다




다음엔 저짝길로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