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사는 기 그기 뭐시라꼬?

아들...그리고 편지

하늘위땅 2012. 8. 7. 08:53

아들...그리고 편지


자려고 누웠다

아들에게 못 한 말이 생각났다

다시 일어나 불 켜고 

편지를 썼다.


밍숭한 봉투를 그리고 칠하고..


"자다 말고 모하노!"


"편지"


"으이구 정성이 뻗쳤다 하늘 구멍 나긋다"


"하늘 빵꾸나면 비 안오겠나 날도 더븐데"


"몬산다 몬살어 아들 없는 사람은 참말로 서럽겠다 "


"아들 딸 무슨 상관이고 지 새끼 좋으면 다 한다"


"맞다 맞다 그 정성의 1/3 아니 1/5 이라도 쫌 도!"


"와 배고프나 ㅋㅋ"


배고픈 넘 물 한잔 떠다주고

아들편지 마무리 했다.


바람이 좀 선선하게 느껴지니

아들도 좀 선선하다 느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