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그리고 편지
자려고 누웠다
아들에게 못 한 말이 생각났다
다시 일어나 불 켜고
편지를 썼다.
밍숭한 봉투를 그리고 칠하고..
"자다 말고 모하노!"
"편지"
"으이구 정성이 뻗쳤다 하늘 구멍 나긋다"
"하늘 빵꾸나면 비 안오겠나 날도 더븐데"
"몬산다 몬살어 아들 없는 사람은 참말로 서럽겠다 "
"아들 딸 무슨 상관이고 지 새끼 좋으면 다 한다"
"맞다 맞다 그 정성의 1/3 아니 1/5 이라도 쫌 도!"
"와 배고프나 ㅋㅋ"
배고픈 넘 물 한잔 떠다주고
아들편지 마무리 했다.
바람이 좀 선선하게 느껴지니
아들도 좀 선선하다 느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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