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한장
딱 울 아들 생각나게 하는 것입니다.
"옴마 눈 치우다 토 나올 뻔 했다.."
힘든일 안하다 하니 힘이 부쳐서 그럴수도 있을것이다 했지만서두 맘이 찌르를 했더랬죠
"옴마 토만 아니고 창자가 디비지는 줄 알았다"
눈이 이젠 웬수 같을 겁니다.
어제 음력 10월에 남쪽 마산에도 눈이 펑펑 잠시지만 내렸지요
함박눈을 보면서 잠시 어린아이 같은 맘이 들긴 했는데 금세 아들 걱정이 되더만요
"하이고 울 일병 죽어나겠구나"
보드 타거 가자고 하던 녀석이 눈 보면 진저리를 치지 않을까요?
이제 시작일 뿐인데..
이 겨울을 보내고 다음 번 겨울까지 보내야 집으로 돌아올텐데 피할수 없으면 걍 즐기는 수 밖에.
아들아 어짜노 이 눈을 다 어이할꼬?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넘 힘없어 보인다.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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