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입구 간이 분식집에서 아들을 군대 보낸 아줌마 3명이 우연히 만났다.
물떡과 오뎅 하나씩 묵고 동생들 줄 떡볶이 사면서 이야기 하는 중에
3명의 아지매 아들들이 모두 ㅇ ㄱ ㅈ 부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사나 이런 인연도 다 있네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아들은 어느 부대에?"
"정확하게 어딘지 좀 있어봐야 안다쿠던데"
아! 같은 동네에 울 아들과 같은 부대서 복무를 하는 아들들이 있었다니
간이 분식집이 ㅇㄱ ㅈ부대 군인 아들들의 엄마 아지트가 될 지도 모르겠다.
"올 아들 전화 왔는데 거기는 영하 20도라네요 . 세사 추운데 안 살아봐서
걱정이 되 괜찮나 물으니 처음에 엔가이 춥더만 지금은 견딜만하다고 해서
맘이 놓였지만 이리 추우면 절로 맘이 강원도로 달려갑니더"
"마자예 저도 그래예 . 그래도 그집 아들은 일병이나 되어서 좀 나은 편이네요"
"어서 나라가 편해져서 우리 아들들 그리 고생하지 않는 세상이 와야 될낀데.."
,,,,, 뜨끈한 오뎅국물이 싸아하게 속을 훑고 내려가니
3명의 군인 엄마속도 싸아하게 가라앉았다.
아들아 힘내래이!
화이팅이다!
울 아들도 붕어빵 좋아라하는데... 사진처럼 훈훈한 부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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