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 제대했어요

오랜만에 아들에게 위문편지를 쓰다

하늘위땅 2013. 2. 27. 08:23


오랜만에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전화가 하도 뜸해서 나도 편지를 뜸하게 썼구나 싶었다


이런거였네..


좀 있으면 편지도 안하게 되요

전화 오는 것도 귀찮아 안받아

휴가 나와도 싫어 걍 제대때나 보면 좋겠다 싶을거요


맞네.


바쁠땐 생각할 틈도 없고 아니 생각도 안나고

퇴근무렵 전화가 없어도 그런갑다가 되는 거 이런거..


슬 미안한 맘에 바쁜 아침시간을 쪼개 후다닥 그리고 쓰고

매일 뭔가를 해 주기로 했던 것을 이제서야 떠올리다니..


미안하다 아들아 이누마!

곧 휴가도 나오는데 다시 재미나게 편지를 해주마


김상병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