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 제대했어요

이런 편지를 받으면 봄을 느끼겠지

하늘위땅 2013. 3. 5. 11:00



뜸하였다.

아들에게 편지 쓰기가.

자주 전화가 오기도 하고 명절과 집안 행사가 많다 보니 다소 소홀했었다.


아들에게 봄 느낌을 전해주고 싶어 간만에 시간을 좀 내어 솜씨를 부려보았다.


"이런 편지는 여친이 보내조야지 엄마가 보내주면 어짜노"


"여친도 없는데 엄마라도 해조야지"


여친도 없는데 엄마가 연애편지를 쓰듯 아들에게 봄 편지를 써보았다.


아들이 좋아라 했을까?

곧 휴가 나오면 물어봐야지.







봄이 살포시 올라오는 느낌을 잡아서.





분홍 언덕과 흰 꽃이 날리는 봄.







오래된 벚나무에도 꽃이 폈다.






개나리 봄 하늘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