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하였다.
아들에게 편지 쓰기가.
자주 전화가 오기도 하고 명절과 집안 행사가 많다 보니 다소 소홀했었다.
아들에게 봄 느낌을 전해주고 싶어 간만에 시간을 좀 내어 솜씨를 부려보았다.
"이런 편지는 여친이 보내조야지 엄마가 보내주면 어짜노"
"여친도 없는데 엄마라도 해조야지"
여친도 없는데 엄마가 연애편지를 쓰듯 아들에게 봄 편지를 써보았다.
아들이 좋아라 했을까?
곧 휴가 나오면 물어봐야지.
봄이 살포시 올라오는 느낌을 잡아서.
분홍 언덕과 흰 꽃이 날리는 봄.
오래된 벚나무에도 꽃이 폈다.
개나리 봄 하늘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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