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마 제대했어요

시간이 가면 다 해결이 되

하늘위땅 2013. 3. 11. 08:31


민석일병

갓 배치를 받고 암것도 모르던 그때

얼마나 맘 졸이고 겁을 먹고 지냈던지 그때 생각만 하면 제 맘이 다 아리네요


그리고 혼자서 일을 맡아 하게 되면서 책임감과 더 잘해야겠다는 맘 때문에

혼자서 끙끙거리기도 많이 했던 모양입니다.


뭔가 해결이 잘 안되 한숨을 푹 쉬면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하던 그때가 정말

어제 같은데 지금은 그거 별거 아니다 라며 큰소리 치는 것이 대견하네요


"지금 당장은 이거 안되면 큰일나고 죽을것 같고 도망가고 싶겠지만

 해결 할 수 없는 일을 주기야 하겠니 모르면 귀찮아 해도 알만한 사람들한테

 묻고 또 묻고 그리고 해보고 하다보면 시간도 가고 그 어렵던 일도 해결이 될게다"


이말을 아들은 기억을 할런지 모르겠지만 지도 이제는 알더군요


"옴마 시간이 가니 정말 암것도 아니더라 이젠 잘한다 걱정마라"


그러면서 어깨에 맨 파란 띠를 가리키네요


"그거 뭔데?"


"내 분대장됐다"


"맞나? 그거 짬밥 마이 무몬 되는 거 아이가"


"그래도~~"


"그래 단디 잘해라 항상 모범이 되구로 하고 지금 니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완전한 군인으로 생활하거라. 매순간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안할끼라"


"그럴까?"


"그럼. 지금은 군인이니 군인으로서 완벽하게 적응을 하면서 생활을 하는기지

 제대하면 또 학생으로소 완벽하게 적응을 하고 그러다 보면 어디가도 어려울 건 없지"


아들이 알아 들었던 그렇지 않던 세상이치는 다 그렇잖아요


휴가중 아들은 세상에서 제일 편한 얼굴을 하고 늦잠을 자고 있을낍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