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야금야금 제주여행

봄이 달아나기 전 당일치기 제주여행기-1

하늘위땅 2013. 3. 23. 14:00


공항은 딱 내 체질

첫사랑의 느낌이다

맞나

 

풋풋한 설레임이 아주 기분좋다

 

너무 자주는 말고

가끔 이렇게

나도 뜨거운 가슴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

 

한달에 한번?

분기에 한번?

일년에 두번?

 

요래요래 궁리중









 친구랑 제주 가는구나


여친끼리

남친끼리

끼리끼리


난?

끼리끼리에 낑긴 난?


둘 혹은 셋


김해공항 이른 시간

국내선은 끼리끼리

특히 여친끼리 가는 팀이 유독 많았다.


'나두 저 나이엔 저랬었지'


그렇게 당일치기 제주행은 시작되었다.








공항의 이별?


오~ 노.


다들 각자의 설렘으로 공항으로 왔으리라.


첫사랑 느낌으로 김해공항에 선 나도 있는데

매번 공항에 오면 이러니


"제발 쫌 만 다녀"


말이 나올만도 하다.


어느분은 주기적으로 휘~ 바람을 쐬는 여행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아주 건강에 위험) 자신의 생각 혹은 특수한 분야(?)

의 어떤 사람의 말에 가족들도 포기하고 이해를 한다는데.


"나도 그렇거덩요

그나마 쉬는 날 쪼매씩 댕기는 것도 몬하문

도라버리거나 미추어버릴지도 몰라욧!"


나으 엄포가 통했는데 암말 없군.






한라산?

관광지?


올레!


그렇다


맘을 늘 잡아 끄는 그 곳 올레!

올레가 시작된 그곳 1코스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 발생으로 주변의 만류가 하도 심해

말도 꺼내지 못하고 차일피일 밀리고 밀리고

더워지기전에 가야하는데..


공항세만 후딱 셈하고 3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뱅기표

날리기 전에 출발.


뱅기 타고 버스타고 또 버스타고 1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그 곳

시흥리..


"나 참 오고 싶었다 "


바람이 쐬~ 하니 불어제낀다

그래 너두 기다렸었지 알고 있었다..


'....'


시작부터 오르막이로다

등을 쎄리는 바람은 따가운데 이마에선 땀이 나려고 한다.

겨우 꼭대기라 불리는 곳에 도착


히유~~~~ 흉~~~ 바람소리 지독하다.

근데....내 맘도 히유~~흉 날아가삣다.


얼루?


저기로






뒤돌아보니 우도가 빤히 보고있다

바람 거칠게 등을 친다

햇빛은 따숩다


검은 돌 무우 밭


시작


날아갈 듯 가벼운 발걸음


정말 잘 왔구나



다음이야기 이어집니다 요기요기 ↓↓↓↓↓

[봄이 달아나기 전 당일치기 제주여행기-2 ]


이렇게 글을 써보긴 처음이라 쫌 질~~ 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