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1,2의 활동/얍! 건강하고이뻐져라

[내 몸을 위한 간헐적 단식] 44일차 6/13

하늘위땅 2013. 6. 14. 18:17


약간의 균형이 깨어지는 듯 하다.

주변에서 간헐적 단식 실패한 사례가 주르륵 나오다 보니 다소 침체되는 느낌이 있다.

먹을 것을 앞에 두고 '그냥 냅둬버려' 이런 생각들이 수시로 괴롭니다.

어제는(6/12) 오후에 슈퍼에서 산 1,500원짜리 팥빙수를 사먹었다.

간식을 끊는다면서도 그냥 불쑥 생각나는 건 먹어 주지 않으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아 괴롭다

몇일을 벼르고 벼르다 결국 사 먹은 것이다.


찬 것을 안먹기로 했는데.

십몇년을 한여름에서 따뜻한 물만 마시며 지냈는데 어느순간부터 빙수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이러는 날 발견했다.


고되다, 힘들다. 이렇게 하지 않는 사람도 건강하고 날씬하두만....

왜 난... 저주받은 몸을 가진걸까 자신을 한참이나 비하하고 질책하고..

스스로 풀이 죽고 실망하고 이 순환은 죽을때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어느 순간  다 그만두고 먹고 싶으면 먹어보까 이런생각에 강렬하게 사로잡힐 때면

나도 모르게 (금연중인 사람이 담배에 저절로 손이 가듯) 먹는 것을 극렬하게 찾고 있는

눈과 손을 만나게 된다.


갈등은 늘 괴롭고 힘들다.

원하는 선책을 했다면 뿌듯하겠지만

그 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미칠듯이 나 자신을 미워한다.

후회..라는 이름으로.


그러지 않기 위해서 맘을 다잡고 또 다잡고.


16~18시간 공복은 그런데로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상황은 죄다 답보상태.

변롸가 보이지 않으니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오늘은 31번 아이스크림을 한통 사서는 3시경 동생들과 나눠먹었다.


"오늘 저녁을 끝"


이래놓고 금방 동생이 해준 김치볶음밥과 계란프라이 2개를 순식간에 먹고 말았다

지난번 24시간 단식을 안했다.

내일을 24시간 단식을 해야하는 날


저녁을 5시에 먹었으니 내일을 5시경 저녁겸 밥을 먹어야하는데..

진주성 기행갔다가 부랴부랴 마산으로 넘어와 마산야구장에서 우리 엔씨 다이노스 경기를 봐야한다 


과연.. 내일 5시까지 단식이 잘 될것인가

잘 되야한다. 잘.


매번 중간에 그만두고 흐지부지 된 경우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후회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을 했었다

이제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걸 잘 아니까.




입맛 돋구는 오이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