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추억의 빼다지

글씨를 예쁘게 잘 썼던 그 사람 - 본 조비 It's My Life

하늘위땅 2013. 9. 12. 09:03


글씨를 참 곱게 잘 쓰는 사람이 있었더랍니다.

 키도 조금 작고 약간 배도 나오고

 머리는 항상 반짝반짝 빛나게 젤을 발라오고

 항상 비누 냄새를 풍기며 신사다움을 뽐내던 사람


 여자인 저보다 더 고운 손을 가지고 있어 엄청 그 손에 질투를 했더랍니다.

 

 잠시 그때 저도 맘이 흔들렸던 모양인지

 그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지요.


 바람은 그런겁니다.

 언제 

 어느 순간

 어떤 상황을 봐주지 않습니다.


 결혼 전 이야기가 아니지요 물론

 아들이 중학생일적에..

 잠시 저런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 느꼈었다는 겁니다.


 결혼을 했다고 또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끼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내 맘 나도 몰라 어쩔수 없는 겁니다

 다만, 스스로를 잘 지켜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겠지요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복잡한 감정을 교차시키며

 그 속에서 자신을 세워가는 것 또한 삶입니다.

 사랑입니다.



잠시잠깐 내 맘속에 들어왔다 나간줄도 모르고 살고 있을 그 사람도 이 노래를 엄청 좋아했더랍니다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