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부산한 오후 시간을 뚫고(깻잎 튀김 해주고 깻잎찬 퍼뜩 만들고 수다도 좀 떨다가) 용마산 공원을 찾았습니다.
꽃무릇이 어찌 되었나 보고 싶었기도 하고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바깥의 볕은 아주 땡땡하니 따갑습니다.
아직 여름의 흔적이 덜 비켜간 것 같네요.
재빠른 걸음으로 후다닥.
용마산 비탈에 있는 작은 동네 오래된 스레트 지붕위에 집에서 키운 듯한 고추를 말리고 있네요
가을임을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낯선 곳으로 들어가는 듯한 길을 오르면 금방 공원이 나옵니다.
앗! 꽃무릇이 시작을 하고는 있는데 절정은 아니네요.
붉은 아니 진분홍의 꽃이 참으로 화려합니다.
잎이 없어 그런가 더 화려한 듯 느껴지네요.
막 꽃이 올라오고 있네요.
조금 늦게 꽃이 만발을 할 모양입니다.
쑤쑤쑥쑥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햇빛은 따갑고 바람은 서늘하고 이런것도 조화로움에 속하는 것일까요.
올 해는 덜 이쁘게 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군데군데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것도 많네요
봄에 먼저 올라온 녀석들이 보이더니 결국은 이런 사단이 나는군요.
매년 이 길을 참 많이 걸었는데 올 가을도 열심히 걸어볼랍니다
지리산을 위하여!!
용마산 꽃무릇은 9월20일 이후 말경에 만개를 할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이니 나들이 삼아 슬 나가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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