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움직이기 입이 호강을 한다.
가게 앞에서 단감 따러가는 차를 항상 타고 내리던 안면만 있던 아주머니가
주고 간 호박 두덩이를 어찌 처지하나 하다 일찍 움직였다.
호박범벅,
호박전,
하는 김에 식은 밥으로 밥 전까지 한꺼번 해버렸다.
아침부터 가게에서 풍긴 기름 냄새가 온 동네를 휘어잡는 모양이다.
단맛이 덜 든 호박 간만 맞추고
호박 채 썬 것에 식은 밥 조금 넣고 부침가루 넣어 전 꿉고,
식은 밥에 계란 몇알 부침가루 튀김가루 조금씩 대파썬 것 고추 다진 것
햄 약간 후추로 맛을 더해서 밥 전.
간 보면서 하나, 손이 그냥 가서 하나, 점심 대신으로 하나.
밥 한공기 분량을 그냥 서서 먹어버렸다.
가을이 깊어가는데 왜 내 배도 따라 깊어지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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