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벽화와 음악이 있는 오동동 소리길

하늘위땅 2013. 11. 30. 14:00



오동동 통술골목이 벽화와 음악이 있는 골목으로 변신을 다 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았습니다.

오동동 통술골목의 벽화는 2008년 공공미술 프로젝트 쏠에서 작가들이 낡은 건물 벽마다 벽화를 그려 넣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니 통영 동피랑 벽화보다 앞선 것이라고 하네요.


상권활성화 및 구도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소리길 구경을 나서봅니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가 가는 길 잠시 머뭇거렸지만 완성된 소리길이 궁금하니 백수된 김에 둘러볼 참입니다.


어둡고 위험하고 들어가기 꺼려지는 곳으로 기억된 이 골목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오동동 통술골목 '소리길' 들어가는 입구마다 안내판이 걸려 있으니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고 현재호 선생의 벽화들이 눈길을 끄네요

현재호 선생께서는 1935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결혼 후 마산에 정착하여 20여년을 마산 바닷가의 게그림과 어시장에서 장사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주로 그려온 진짜배기 마산작가라고 합니다.






산뜻한 파랑색이 골목 바닥에 칠해져 걸음을 이끄네요.

눈이 시원하니 좋습니다.






칙칙했던 골목이 벽화로 환해졌습니다.






화려한 색으로 단장을 하니 발걸음마저 가벼이 골목을 둘러보게 되네요





칙칙한 건물 뒷벽 맨 위까지 칠을 하니 훨씬 밝아져 보입니다.






화사하기까지 한 소리길입니다.





마산이 그림속에 담겨 있는 듯 하지요




소리길 이라는 이름에 맞는 그림들 같지 않나요

오동추야 달이 밝아!

스피커를 통해 노래 소리 골목에 우리고 그림을 보면서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위로 올려다보니 잘 보여지지 않는 건물벽 위까지 밝은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한무리의 학생들이 오동동 소리길 탐방에 나선 모양입니다.






3.15 의거 발원지 였던 건물 뒷편에 3.15의거 이야기가 사진과 토우 글로 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울컥 맘에서 뭔가가 일어나는 순간입니다.





그들의 뜨거운 함성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오동동타령에 관한 이야기도 살펴 볼 수가 있네요.





즐겁게 오동추야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그림아닙니까..






밤에 들어오기 쉽지 않은 골목길인데 안전장치도 해 두었네요.






화사한 색감이 보는 눈마저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마산 노래가 흘러나오고 오동동 타령이 나오는 소리길 입니다.







진한파랑과 진한노랑 등 원색으로 건물벽을 도색했고 골목 곳곳에  현재호 화가의 작품을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들이 벽화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오동동 소리길을 안내하기 위해 소리길 입구에 나팔과 호른을 형상화한 유도 상징게이트를 만들었으며 방문객이 지나가면 소리가 나는 감지용 센서를 부착해 '오동추야' 등 모두 5곡의 노래소리가 나오는 소리길


한번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