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오동동 요정골목의 식당들

하늘위땅 2013. 12. 12. 15:16



어제 오늘 디게 춥네예

그 와중에 운동겸 점빵 보러 나갔더랍니다.

웃 지방에선 눈이 펑펑 내리신다는데

마산은 얼음 같은 바람이 온 도시을 휘돌고 있습디다.


코가 쌔에~ 해서 아프다고 해야하나 아니라고 해야하나.

장갑 끼고 히트텍 입고 마산을 4시간 돌아 댕기다 발 걸음이 머문 곳은.


오동동 요정골목이라고 부르는 곳인가봐요.

몇번 가보지 않았던 곳인데 앞을 지나는데 빠르게 이곳들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꼬불꼬불 깊은 골목에 음식점이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는데

그때 기억으로 돌아가보니 죄다 양복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 단골이였다는 거.

한정식집이라는 곳이 사실은 밥 집만은 아니였다는 거


지금은 소방도로가 뻥뻥 뚫려 깊은 골목은 없어졌지만 그때 간판을 달고 있는 곳이 있어 

오래전 그 빛바랜 시간으로 돌아가 볼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