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창동예술촌과 함께 하는 스타 14인 초대전

하늘위땅 2013. 12. 18. 22:15


추억의 빼다지를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곳이 내 고향 마산의 창동입니다.

한때는 넘치는 인파로 주말이나 요즘 같은 연말에는 온전히 걸어 다닐수 없이 그냥 밀려 다니는 곳이였는데 한산하기만 창동을 걷노라면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인구감소와 불황으로 쇠퇴하고 빈점포들이 늘면서 슬럼화되어 추억 마저도 칙칙하게 변하는 것 같은데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효과는 참으로 안타깝지만 미미한 듯 커다란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눈이 올 것 같은 날이 몇일 이어지니 기분마저도 가라앉아 외출을 했다가 창동을 둘러볼까 하고 들렀더니 다니는 사람들도 좀 있는 것 같고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왔다갔다 술렁술렁 하더라구요. 왠지 궁금하여 슬쩍 따라가보니 연예인 작품초대전 개막식을 하는군요.


"사람 많이 모였네요"


"그런가요?"


"행사에 이리 사람 많이 모이기는 처음 같은데요"


"오늘 창동에 사람들도 제법 다니던데요"


사람들이 오기는 하는데 오래 머물수가 없으니 그것이 문제인데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행사를 해도 정작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음알음 관계자의 지인들의 입을 통해 듣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단순한 흥미거리라도 보러갈 수가 없다는 것을 관계자는 아는지 모르는지.

창동에 다니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더라는 거 정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왔으니 누가 어떤 작품을 걸었나 디게 궁금하고 팬 싸인회까지 한다니 눈요기라도 해볼 요량으로 전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왔다리 갔다리 작품 구경을 글렀다 싶어 대강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2013년 12월 18일 부터 2014년 1월 17일까지(월요일 휴관)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2층과 창동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창동아트센터는 오프닝 한다고 사람들이 꽉차서 창동갤러리를 먼저 갔답니다.




배우 하정우와 잘 모르는 연예인 민송아의 그림만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하정우의 그림속에선 본인의 모습이 보이네요.





하정우의 마음일까요 내 구조일까요 아리쏭쏭쏭쏭






이 그림도 하정우의 모습을 느낄수가 있네요




초장기 하정우의 그림들이라고 하는데 그때 자신의 주변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지 않았나 짐작을 해 봅니다.





자화상?





배우 하정우의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각따각 바쁜걸음으로 창동 아트센터로 달려갑니다.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어봅니다.

남궁옥분의 그림들이 한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별표가 붙은 김완선 작품도 눈에 띕니다.

추가열, 낸시랭,리사등의 그림작품들이 전시가 되고 있네요.

박은혜와 임혁필의 작품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