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4의 활동/우리동네 어디까지 가봤니

첫 눈이라고 부르리

하늘위땅 2013. 12. 20. 08:45

"눈 왔다"


동생이 호들갑이다

5시에 일어나 다시 자려다 책을 읽고 있었는데 잠시 지루했던 터에

(이상하게 책에 집중하는 시간이 자꾸 짧아집니다)


"그으래 눈 왔어"


창문을 열어보니 어둠 속에 살폿 눈이 보일듯 말듯

해 뜨면 나가볼 요량으로 다시 살짝 졸다 밝아지는 창을 보고 나가보니


"어라 이거시 첫눈이여?"


사람 발이 닿지 않은 곳에만 뽀얗게 쌓인 눈이다

혹시나 싶어 무학산을 보니 그곳도 그냥 긁히듯 쌓인 모양이다

눈 많이 왔음 새로산 아이젠 신고 산에 올라가볼까 했는데 아직 때가 아닌 모양이다.


그래도 올해 첫눈으로 기억해주고 싶은 날 12월 20일

오일풀링 둘째





사그락 소리가 날 것 같은 눈이 왔다





가로등아래 하얀 눈이 반짝반짝





"아니 바닥에는 눈이 없잖아 이게 머야!"







제법 눈 온 것 같은 그림이 나오는군





니 앤이가? 맨날 엔씨고!



그래 내 앤이다 꼽나 ㅋㅋ





둥굴레 열매가 얼겠다






눈이 왔다고 말할수 있나 그럼에도 온 도시가 난리다

차들이 엉그엄금 사고다발 눈오는 날






해 뜨면 다 녹으리 마산의 첫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