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여사의 제3의 활동/국보건축물 23선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네 종묘 정전 - 국보 건축물 23선

하늘위땅 2013. 12. 16. 11:30





정전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곳이 있다

남문은 신문(神門)으로 혼백이 드나드는 문이고,

동문은 제례때 제관이 출입하고 서문은 악공,춤을 주는 일무원 종사원들이 출입을 한다.


동문으로 정전으로 들어갔다.

(제관은 아니지만 임금님의 뒤를 따라 ^^)


가로 109 미터 세로 69 미터의 월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동문 앞의 이것은 판위라고 하는데 왕과 세자가 제례를 할 때 잠시 멈추어 예를 갖추는 자리다

왼쪽이 전하판위(임금자리) 오른쪽이 세자판위다.




2단의 월대가 정전을 받히고 있다.






출입금지 푯말 앞까지 올라가 정전의 기둥을 보았다.

회랑같은 기둥사이가 차르르르 다가오는 듯 했다.






아래 월대와 위 월대를 연결하는 작은 계단이 3벌이 있다.

가운데 계단(태계)은 조상신을 위한 계단, 동계는 제관이 건물에 오를때 사용는 계단이고 서계는 망료례를 행하기 위해 내려오는 계단이란다.


계단 난간은 구름과 무지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인간들의 세상에서 천상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는 뜻이란다.

계단에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옛 사람들의 지혜로움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정전 동문에서 월대로 올라서서 제를 올리기 위해 걷는 임금님이 눈에 선~ 하다.







가로109미터 세로69미터 소우수 2300평의 정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공간

신성하고 무시무종(無始無終)의 공간 -끝도 없고 시작도 없는 

박석이 왜 다듬어지지 않았는지 - 자연을 잠시 이용하다 조용히 떠아냐 하는 초라한 존재 사람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위해 자연그래도 두었다. 자연은 영원하다.

투박한 자연미,,,


월대는 앞쪽으로 약간의 경사를 두고 기울어져 있고 정전의 기둥도 조금씩 다른 모양, 닫힌 문도 약간 틀어지게

닫혀 있음을 주의 깊게 봐 둘 필요가 있다.


정전과 영녕전은 앞부분을 제외한 세 면이 모두 벽돌로 완전히 막혀 있어 내부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공간이다

출입문의 틈새는 조상의 혼이 드나들게 하기 위한 상징적인 장치면서 공기가 통하게 해서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역활도 한단다.






정전은 왕과 왕비의 승하 후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그 신주를 옮겨 와 모시는 건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재위 중인 왕의 4대 조상, 역대 왕 중에서 특히 공덕이 큰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셨다.

정전은 내부에 모실 신주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몇 차례 옆으로 증축하여 늘렸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 증축의 표시를 확인 할 수가 있단다.

어떻게 확인을 할까?



정전 월대 아래 동쪽에는 공신당이 있고 서쪽에는 칠사당이 있다

공신당은 정전에 모신 역대왕들의 공신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고 

칠사당은 토속신앙과 유교사상이 합쳐진 사당으로 왕실과 궁궐의 모든 일과 만백성의 안녕을 위해 사계절의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정전 앞 박석을 걷어내고 공신당을 지었다

위계를 낮추려고 그랬단다


덜렁 건물이 있구나 휘 둘러보면 정말 아무 느낌 없이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고 가면 훨씬 더 의미있는 관람이 될 듯 하다.